“준비를 많이 한 건 아니었다.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동물적 감각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의 즉흥적이지만, 탁월한 상황 판단 능력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ASL 시즌15 우승자 정영재는 정말 막강했다. 상대들을 인정하는 겸손함까지 갖춘 정영재는 지난 대회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이번에는 최소 4강 진출로 풀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영재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 17 D조 승자전 김윤중과 경기에서 초반 치즈 러시 이후 후반 한 방 러시까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조 1위를 차지,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상대인 전태양과 경기에서도 상대의 준비한 전략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승자전에 오른 정영재는 초반 치즈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