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11월 5일. 우승팀이 가려지는 5세트, T1의 넥서스가 허물어졌다. DRX 선수단이 손을 번쩍 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동시에 ‘케리아’ 류민석(T1)은 얼굴을 감싸 쥐고 무너졌다. 그의 몸이 크게 들썩였다. 그로부터 약 2개월이 지난 후, 22일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만난 류민석의 얼굴은 어느 때처럼 밝았다. 테가 얇은 동그란 안경에 하얀 터틀넥 차림의 그는 이날 유독 빛이 났다. 류민석은 이날 열린 LCK 어워드에서 상을 가득 쓸어 담았다. ‘올해의 서포터상’을 거머쥐는 영예도 안았다. 비록 롤드컵 최정상에 서진 못했지만, 그는 자신이 리그 최고라는 걸 알고 있다. 류민석은 “예상한 상은 몇 개 있었는데, ‘어시스트 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