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옛성인 공자의 말씀 중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는 아는 이는 좋아하는 이만 못하고, 좋아하는 이는 즐기는 이만 못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노력이 어우러져야 결과가 나오는 e스포츠에서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요즘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 나서는 T1 배틀그라운드 선수단에는 정말 딱 들어맞는 말이다. “대회나 순위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다들 즐기려는 마음이 커요.” T1 ‘제니스’ 이재성은 인터뷰내내 ‘즐기고 있다’는 점을 수 차례 거듭 강조했다. T1은 지난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PGC 그랜드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2치킨 포함 62점을 획득, 도합 10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