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올림푸스 LOL]원상연-이병권, “경기의 수훈갑은 고동빈”

Talon 2012. 11. 22. 08:34

원상연, "'매라신'이라 불리는 홍민기 선수와 라인전을 해보고 싶다"


'마파' 원상연(왼쪽)과 '카카오' 이병권(오른쪽)
경기의 전환점을 만들어내다!

KT 롤스터B가 21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더 챔피언스 윈터 12-13시즌 12강 7회차 경기에서 나진 소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일궈냈다.

승리를 합작한 '마파' 원상연과 '카카오' 이병권은 인터뷰에서 "연습하기에 힘들었지만 승리로 보답 받게 돼 좋다"며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블리츠크랭크로 활약한 원상연은 "잘 고르지 않는 챔피언이지만 노림수가 있어서 골랐다"며 "팀원들이 잘 지원해줘서 제대로 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원상연-이병권과의 일문일답.

- 2:0 승리를 거두게 된 소감이 있다면
▶ 이병권=MVP를 받게 돼 기쁘다. 크게 잘한 건 아닌데 MVP를 받게 돼 좀 아쉽다. 다음 번에는 확실히 캐리해서 MVP를 떳떳하게 받겠다.
▶ 원상연=일단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 난 잘해서 MVP를 받게 된 것 같다(웃음). 8강, 4강에 올라가게 됐을 때도 잘 해서 또 MVP를 받겠다.

- 강팀인 나진 소드를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 원상연=블레이즈 전을 준비할 때는 하루 밖에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좀 더 많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 빡빡한 연습 스케줄로 인해서 좀 지쳤지만 이기고 나니 그 동안의 시간이 보람차게 느껴진다.
▶ 이병권=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나진 소드가 강한 팀이었다. 그래도 준비를 열심히 한 덕분에 승리로 보답 받을 수 있었다.

- 1경기에서 블리츠크랭크가 맹활약을 펼쳤는데
▶ 원상연=평상시에는 잘 선택하지 않는 챔피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딱 정해놓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았던 것 같다. 사실 '로켓 손'으로 끌어와도 팀원이 잘 성장하지 못한 상태면 오히려 안 좋은 상황이 된다. 그런데 팀원이 잘 크고, 화력 지원을 잘 해줬기 때문에 잘 쓰일 수 있었다.

- KT로 옮긴 뒤 경기력이 더 성장한 느낌인데
▶ 원상연=좀 편하게 게임을 하고 있다. 연습할 때의 성적이 좋으면 대회 성적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연습할 때마다 워낙 팀 플레이가 잘 맞고, 대부분의 경우 승리하기 때문에 편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

- 초가스로 '바론 스틸'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 이병권='파열'은 잘 들어갔는데 사일런스가 잘 안 들어갔다. 기량을 70% 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 6전 전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지키고 있는데
▶ 원상연=스타테일 때도 조별 리그는 잘 치렀다. 그 때도 '다크호스'로 불렸지만 8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 때처럼 8강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높아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번 경기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꼽는다면
▶ 원상연=원딜러인 '스코어' 고동빈이다.
▶ 이병권=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딜을 잘 넣어주고, 잘 죽지 않았다.
▶ 원상연=원딜은 사실 살아남기 힘든 포지션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매번 살아 있었다(웃음). 2경기를 하는 내내 내가 원딜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지만 살아 남은 걸 보며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 경기를 해보고 싶은 팀이 있다면
▶ 원상연=해보고 싶은 팀은 딱히 없다. 1위를 확정 짓는다면 KT 롤스터A나 아주부 프로스트와 만날 것 같다. 같은 팀인 KT 롤스터A는 만나기 싫기 때문에 프로스트와 만나고 싶다. 프로스트와 만나게 된다면 공식 대회에서 처음 경기를 해보게 된다. 꼭 이기고 싶다. '매라신'이라 불리는 홍민기 선수와 한 번 라인전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 이병권=어쩐지 '다윗과 골리앗'의 느낌이다. '작골 듀오' 같다. (원)상연이 형이 작은 골렘 같다. 나도 프로스트와 맞붙고 싶다.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 선수와 정글 싸움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기 때문에 내가 이현우 선수를 상대로도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말 정글러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기 때문에 붙어보고 싶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 원상연=매번 하는 이야기이지만 KT 롤스터의 이지훈 감독님, 오창종 코치님, 연습을 많이 도와 준 KT 롤스터A팀에게 고맙다. 우리가 블레이즈와 나진 소드를 이길 수 있게 해줬다. 스타크래프트 쪽 형들도 너무 잘 해주고, 사무국 분들도 많이 신경 써 주신다. 그 덕분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 이병권=항상 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린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웃음).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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