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Au-revoir 문준희 선수입니다~!
Au-revoir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며, 종족은 프로토스입니다.
2002년 POS에 입단하며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5월 7일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2002년 12월 2002 KPGA 투어 4차리그 본선진출
문준희 선수는 뛰어난 외모로 신인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계속 많이 회자 됐지만 반비례한 실력탓에 "신은 공평하다"라는 유머스러운 내용의 글이 많이 떠돌았습니다.
때는 2006년 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 SKT T1에게 1:2로 밀리고 있던 MBC GAME HERO는 4세트 백두대간에서 팬들이 예상치 못한 문준희 카드를 꺼내들어 팬들의 깜짝 놀라게 했다. 상대는 세팅박 박태민. 박태민은 비록 토스전 기복이 심한 편이었지만 의문의 여지없는 최정상급 저그 유저. 승부는 보나마나 뻔해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준희 선수는 그때까지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기대이상의 플레이로 박태민을 밀어붙였습니다. 해설자들과 팬들도 내보낸 이유가 있었다며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드라군 사업을 하지 않은 것을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 처음에는 병력이라도 한마리 더 뽑아서 한타 싸움으로 승부를 보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실수였습니다.... 결국 박태민의 성큰 방어에 드라군 중심의 병력이 막히는 중 박태민이 우회시켜 보낸 병력이 본진을 털어버리면서 결국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공식전이 되었습니다.
훗날 아듀! MBC GAME에 출연한 당시 SK의 감독 주훈은 놀랍게도 '문준희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미리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당일이 문준희 선수의 생일이었기 때문. 평소 바이오리듬까지 신경 썼을 정도로 꼼꼼했던 성격의 주훈은 '웬만한 사람은 생일을 전후로 바이오리듬이 좋아지게 되어있다.' 라고 밝혔고 결국 결과는 상기대로... 다른걸 떠나 자신의 생일에 멋진 승리로 자신도 팀의 우승에 공헌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경기력이 좋았을지도... 하지만 결국 패배.
PGR21과 포모스에서 활동하던 유명 스타 논객 'Judas Pain'은 이 경기를 평하며 "사격은 우수하되 사람은 죽인 적 없는 저격수의 냄새가 난다"라며 문준희 선수의 불운을 안타까워했고, 이 평가는 애석하게도 너무도 정확하고 현실적인 것이었습니다.
온게임넷의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라는 프로그램에서 그가 보여준 노래솜씨가 유명합니다.
안그래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인 더 크로스의 Don't Cry를 핏대를 올려가며 간신히 불러대는 민망한 장면은 스덕들의 손발을 퇴장시키며 '10옥타브 문본좌'라는 이름으로 스동갤 7대 관문의 하나가 됩니다.
유명한 경기로는 2004년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성학승를 상대로 6드론 저글링을 막고도 진 경기가 있습니다.
연습실 본좌 답게 2004년 질레트~에버 스타리그에 쓰였던 머큐리라는 맵이 당시 프저전 밸런스가 안습이어서 논란일 때가 있었는데, 문준희 선수의 경우 연습실에서 승률 80%가 넘었으며, 머큐리 맵에서 저그전 해법 전략까지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POS 프로토스 선수들이 제대로 써먹지 못 했고, 해당 맵은 프저전 밸런스간 너무 심각해 2시즌만 쓰고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왜 토스의 무덤인지 이해가 안 갔다는 일화는 덤.
그나마 한순간 반짝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2004년 팀리그 예선에서 SK전에 선봉으로 출전하여 3킬을 거두었습니다! 그것도 상대가 이창훈, 임요환, 박용욱이라는 거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팀리그의 괴물이자 역사의 절반이라 할 수 있는 최연성에게 패배했고, 팀은 역올킬당했습니다. 아...
군대는 5사단 전차대대에서 복무했다고 합니다.
이상 문준희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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