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위기의 SK텔레콤, 킹존 꺾고 흐름 바꿀까

SK텔레콤이 최근 불안한 경기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 8회차 1경기가 26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2연패 중인 SK텔레콤 T1은 '사황' 중 하나인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연패 끊기에 나선다.

최근 SK텔레콤의 기세가 좋지 않다. 진에어전에서 3세트 총합 3시간 19분에 달하는 장기전 끝에 패배했고, 지난 24일 진행된 경기에선 롤챔스 정규시즌 kt전 6연승마저 깨졌다. SK텔레콤은 1승 후 2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인 8위까지 떨어졌다. 

SK텔레콤의 다음 상대는 1승 1패의 킹존이다. 인종 차별 발언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칸' 김동하가 돌아온 킹존은 아프리카전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뽐내며 완승을 했다. KSV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의 바텀 듀오도 각각 KDA 14와 9를 기록해 기량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킹존을 상대하는 SK텔레콤의 희망은 지난 kt전 2세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다. '트할' 박권혁의 블라디미르와 '에포트' 이상호의 알리스타는 노데스를 기록했다. '블랭크' 강선구의 자르반 4세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 '뱅' 배준식의 칼리스타는 모두 KDA 10 이상을 올렸다. 특히, 26분경 이상혁의 아지르가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궁극기 '황제의 진영'으로 후퇴하는 kt의 챔피언들을 아군에게 배달하는 모습은 2세트의 백미. 

만약 SK텔레콤이 kt전 2세트에서 보여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킹존과의 경기 승리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2연패로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SK텔레콤이 킹존을 꺾고 분위기 반전을 해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