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기인' 김기인 vs '스멥' 송경호, 결승행 이끌 탑 라이너는?

Talon 2018. 4. 7. 21:10
'기인' 김기인이 데뷔 후 첫 5전제에 나선다. 상대는 베테랑 '스멥' 송경호다.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8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창단 처음으로 정규 시즌 2위에 오른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고 '숙적' SK텔레콤 T1을 꺾고 올라온 kt 롤스터가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번 스프링을 앞두고 다양한 변화를 거쳤다. 그중 하나가 '기인' 김기인의 영입이었다. 지난 2017 롤챔스 서머 2라운드에 데뷔한 김기인은 이적한 후, 아프리카의 운영에 필수적인 톱니바퀴가 됐다.

김기인 영입의 효과는 각종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모든 선수는 이번 스프링 정규시즌에서 지난 서머에 비해 더 높은 KDA를 기록했다. 특히, '크레이머' 하종훈은 KDA 4.6에서 7.9까지 크게 도약했다. 그 외에도 게임당 데스, 경기 15분 골드 격차, 분당 와드 및 와드 제거 등 운영적인 지표에서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김기인이 밀리지 않고 버티며 상대팀 탑 라이너의 캐리를 막아내는 등 라인전에서 맹활약 한 덕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기인이 상대할 '스멥' 송경호는 지난 3월 25일 아프리카전에서 관록의 힘이 무엇인지 여지없이 보여줬다. 김기인이 1, 2세트 평균 KDA 0.8를 기록하는 동안, 송경호는 KDA 8을 올렸다. 특히, 1세트에선 카밀로 김기인의 피오라를 완전히 말려 활약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송경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트할' 박권혁에게 솔로킬을 허용하긴 했지만, 경기가 뒤집힐 정도의 실책은 범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지막 4세트에서 카밀로 챔피언 둘을 상대하고 한 명을 데려가는 슈퍼플레이를 연출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기여했다.

큰 기복 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김기인과, 5전제 경험이 풍부하며 김기인을 압도한 전적이 있는 송경호. 어느 선수가 탑 라인 주도권과 함께 팀의 결승행을 이끌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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