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이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라운드 전승으로 일찌감치 결승 직행을 확정 지은 킹존 드래곤X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아프리카 프릭스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작년 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MVP 공동 1위였던 '비디디' 곽보성과 '쿠로' 이서행이 결승전에서 만났다. 두 선수는 이번 스프링에서도 각각 MVP 포인트 1100점과 900점을 기록해 1, 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곽보성은 정규 시즌 동안 라인전과 한타를 막론하고 강한 모습을 뽐냈다. 스프링 스플릿에 기록한 평균 KDA는 7.6으로, 미드 라이너 중 가장 높다. 경기 15분 골드와 경험치 격차에서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며, 솔로킬 역시 10개로 모든 선수들 중 1위다.
곽보성이 상대할 이서행 역시 만만치 않다. 이서행의 평균 KDA(5.4)와 경기 15분 라인전 지표에서 곽보성에 비해 낮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와드 설치 및 제거 숫자에서 앞선다. 기록을 통해 이서행이 시야 확보를 통한 운영 싸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챔피언 폭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곽보성은 정규 시즌에서 총 12종류의 챔피언을, 이서행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포함해 15종류를 사용했다. 곽보성은 지난 3월 15일 kt전에서 미드 8밴을 당하고도 경기를 승리로 이끈 적이 있고, 이서행은 탈리야를 카운터 치기 위해 야스오를 꺼내는 등 유연하게 대처했다. 밴픽으로 서로를 막거나 결승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두 명은 지난 10일 진행된 롤챔스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곽보성은 이서행의 노련함을 인정하면서도 "결승에선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며 캐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서행은 곽보성을 가리켜 피지컬이 좋고 다양한 픽을 소화한다고 칭찬했지만, 이런 곽보성의 발언에 "쉽진 않을 것"이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 팀 코치진은 LoL의 메타 변화와 관계 없이 여전히 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드-정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드 라이너의 활약이 승패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두 미드 라이너의 어깨가 무겁다. 각기 다른 장점으로 팀을 결승까지 이끈 곽보성과 이서행. 결승전 정면 대결에서 한국 최고의 미드 라이너가 될 선수는 누구일지 기대된다.
◆ 2018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
▶ 킹존 드래곤X vs 아프리카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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