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겨루는 국내 최상위 수준의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로, 2017년까지는 오버워치 APEX(에이펙스)라는 이름으로 총 네 시즌이 진행됐다.
오버워치 APEX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하고 OGN이 주관 방송사를 맡아 총 16개의 팀이 맞붙었으며, 각 시즌마다 하위 4개팀과 오버워치 챌린저스 상위 4개팀이 승강전을 통해 승자 4개팀이 오버워치 APEX에 진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오버워치 APEX의 첫번째 시즌인 '인텔 오버워치 APEX 시즌1'은 2016년 10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약 2개월간 펼쳐졌다. 16강은 4개조 5전 3선승 풀리그로, 8강은 5전 3선승 토너먼트로, 4강은 5전 3선승 크로스 토너먼트로 그리고 마지막 결승은 7전 4선승 단판으로 진행됐다. 총 상금은 2억 2,000만원으로, 우승팀에게는 1억원이 주어졌다. 여기에 9~19위 팀에게도 200만원의 상금과 파이트 머니로 매 경기마다 100만원의 상금이 승자 80%, 패자 20%의 비율로 지급되어 실력이 떨어지는 팀도 기본적인 팀의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6개 참가팀은 12개의 국내 예선 진출팀과 4개의 해외 유명 초청팀으로 구성됐다. 먼저 국내 12개 팀은 러너웨이, RG타이탄, 마이티 스톰, LW 블루, MVP 스페이스, 콩두 운시아, 콩두 판테라, 플래시 럭스, 콘박스 T6, BK 스타즈,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그리고 루나틱 하이였고, 해외에서는 엔비어스, NRG e스포츠, 로그, 그리고 리유나이티드가 초청됐다.
대회는 시작부터 전 좌석이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e스포츠 방송 최초로 팀과 전장 그리고 이벤트 소개 영상에 AR을 이용한 화면을 띄워 이슈가 되었으며 매 경기마다 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화려한 플레이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경기장은 뛰어난 인테리어와 다양한 효과를 자랑했다.
대회 참가팀은 승강전의 결과와 해외 초청팀의 변화로 총 6개의 팀이 바뀌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나 국내팀들의 뛰어난 실력에 영향을 받아 전 시즌 우승팀인 엔비어스를 제외한 모든 해외 초청팀들이 시즌2 불참을 결정했고 이에 새롭게 클라우드9, 프나틱, 그리고 미스피츠가 오버워치 APEX에 합류했다. 한국팀들은 RG타이탄, MVP스페이스, 마이티스톰이 승강전에서 탈락하고 새롭게 매타아테나,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 그리고 MVP인피니티가 국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오버워치 APEX 시즌2는 외국팀들과 한국팀의 실력차이가 조금씩 벌어지는 그 시작이 된 대회이다. 전 시즌 우승까지 차지하던 해외팀들은 국내팀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며 엔비어스가 5위를 차지하고 나머지 팀들은 모두 9~12위 사이에 머무르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이를 계기로 해외 초청팀의 참여가 저조해지고 초청 수는 시즌 3에서 2팀으로 줄어들게 된다.
시즌 2에서는 기존 정형화 되어있던 3탱커 조합으로 라인을 지키던 전략이 소위 돌진 조합이라고 불리는 2탱커/2딜러/2힐러 또는 1탱커/3딜러/2힐러 조합으로 바뀌며 새로운 전략에 잘 적응하는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양상이 만들어졌다.
오버워치 APEX 시즌3는 경기 내용에 다양한 변화가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대회였다. 먼저 경기 중 1회에 한하여 세트별로 선수 교체가 가능해져, 러너웨이, LW블루, 루나틱하이 등 많은 팀들이 이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7번째, 8번째 선수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팀 구성에 변화를 줬다. 또한 전 시즌 후반부터 주요 전략으로 떠오른 돌진 조합의 영향으로 라인하르트, 자리아와 같은 느린 탱커 영웅의 선택이 줄고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하는 D.Va, 윈스턴과 같은 영웅이 많이 선택됐다. 여기에 트레이서, 겐지와 같은 기동력이 좋은 영웅이 많이 등장하여 일부 팬들은 고정적인 영웅 선택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반대로 많은 팬들은 각 선수마다 이 영웅들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는 재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오버워치 APEX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았던 루나틱하이는 8강에서 패자조에 들어가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LW블루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에 반해 콩두 판테라는 1시즌 우승팀인 엔비어스와 전 시즌 우승팀인 루나틱하이를 꺾으며 기분 좋게 결승에 진출하였다. 팬들은 루나틱하이가 8강에서 받은 패배의 수모를 결승을 통해 설욕할 수 있을지, 또는 콩두 판테라가 실력적인 우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가 될지에 집중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이슈는 챌린저스 팀들의 약진이었다. 상대적으로 팀 운영 기간이 짧고,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4강에 2팀이 진출하며 챌린저스 팀 대 APEX 팀의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 시즌들을 통해 가장 대표적인 전략으로 자리잡은 돌진메타는 여전히 많은 팀들에게 사랑받았으나 팀들은 돌진메타에 대한 해법으로 정크렛을 적극 기용하고 신규 영웅 둠피스트를 활용하는 등 기존 전략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오버워치 APEX 시즌 4의 결승전은 '로얄로더' 후보 GC부산과 오버워치 APEX 시즌2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러너웨이의 대결로 펼쳐졌다. 양팀은 풀세트 접전을 벌였으며 결국 GC부산이 4: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버워치 APEX는 이렇게 시즌 4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고 한국 최고의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의 바통을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 전달하였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는 그 첫번째 시즌이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18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저녁 7시부터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며, 블리자드는 현장 관람을 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전원에게 소정의 오버워치 컨텐더스 기념품을 선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팀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팬미팅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회의 모든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2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서 온라인 시청도 가능하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오버워치 e스포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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