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MSI] 부진했던 '올레' 김주성, "뒤에서 지켜보면서 마음 잡았다"

Talon 2018. 5. 17. 17:47

"MSI 2일 차서 '조이'가 뛰었는데 뒤에서 보면서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팀리퀴드 '올레' 김주성은 이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북미 LCS 결승전 무대를 경험한 그는 MSI를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메타 변화와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이어지면서 한 경기는 서브인 '조이' 조이 헤슬만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김주성은 "솔직히 롤드컵과 LCS 결승전 무대를 경험했지만 막상 스크림(연습 경기)을 했던 것과 MSI는 정말 달랐다"며 "롤드컵 때는 향로 메타라서 어느 정도 적응이 가능했지만 여기서는 메타가 계속 바뀌었고, 소라카도 사라졌다. 계속 헤맸다. 선수로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말했다. 

MSI 2일 차 첫 경기를 '조이'에게 자리를 내준 김주성은 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자존심을 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긍정적이었다. "1일 차 1경기서는 그렇게 부담이 없었는데 에보스와의 2경기서는 실수가 많았다. 내 경기를 못 했다"며 "진지하게 팀에게 이야기했다. 경기를 크게 볼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했다. 2일 차 첫 경기는 '조이'가 뛰었지만 뒤에 보면서 팀의 문제점을 알게 됐다.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카인' 장누리 감독은 "(김)주성이가 첫날 자기 기량을 전혀 못 보여줬다. 게임 안에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고 커뮤니케이션도 안 됐다"며 "다독이는 것보다 혼낸 것 같다. 나는 혼내고 '도도' 강준 코치가 좋은 말을 해줬다"며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4일 차서 반전에 성공한 팀리퀴드는 마지막 5일 차서 승부수를 던진다. 무조건 2승을 거둔 뒤 상대 팀의 결과를 봐야 하지만 그래도 초반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김주성은 경기 후 만난 자리서 "목숨을 걸고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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