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이그나' 이동근-'고스트' 장용준 "만나는 팀에게 고춧가루 부을 것"

길었던 연패를 '10'에서 끊어낸 bbq 올리버스 '이그나' 이동근과 '고스트' 장용준은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최대한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bbq는 18일 오후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롤챔스) 서머 2라운드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bbq는 10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시즌 1승 10패(승점-16). 이날 패한 진에어는 시즌 9패(2승)째를 당했다. 

- 10연패를 탈출한 소감은 
이동근(아이디 이그나)='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상황까지 와서 힘들었다. 대회 때 이기니까 다음 경기서 이길 자신이 생겼다. 최대한 승리하고 싶다. 
장용준(아이디 고스트)=우리 팀이 대회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오늘 경기서 승리했다.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최대한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 

- 연패 이유를 들자면 
이동근(아이디 이그나)=가장 큰 건 연습 때 괜찮게 하는데 대회서만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게 가장 컸다. 
장용준(아이디 고스트)=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길 경기를 실수해서 내주고 팀 적으로 콜도 부족했다.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개인 실수보다 팀 적으로 맞추자고 했다. 두 경기 전부터는 팀플레이 위주로 피드백을 했다. 

- '이그나'는 개인적으로 튄다는 지적이었고 '고스트'는 실력 부족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동근(아이디 이그나)=원래 유럽 팀에 있을 때는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하지 않았다. 이니시에이팅도 강하게 하는 등 여기에 와서 바뀐 거 같다. 시청자 분들은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오해의 소지는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늘어나서 실력이 떨어진다는 비난도 있었는데 오후 5시부터 2시간 있는 쉬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 거다. 그런 글을 보면서 억울했다. 
장용준(아이디 고스트)=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실력이 부족했다. 어느 정도 제한받는 상황이 많았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앞으로 열심히 해야할 거 같다. 

- 유럽 팀과 다른 점은? 
이동근(아이디 이그나)=유럽에서는 다 친구였고 각자 대장이라면 여기는 직장에서 상사가 있는 느낌이다. 

- 일부는 연패 이유로 메타 적응 문제도 거론하던데 
이동근(아이디 이그나)=제 생각도 메타를 따라가지 못한 게 아니라 팀 적으로 상대보다 부족해서 졌다. 
장용준(아이디 고스트)=한타 싸움은 못했지만 메타 문제는 아닌 거 같다. 

- 연패 기간에는 어떻게 피드백을 하는지 궁금하다 
이동근(아이디 이그나)=대회를 보면서 밴픽 등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장용준(아이디 고스트)=진에어 전 전에 '탈출 기회다. 3연승을 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했고 이후 질 때마다 '다음 경기라도 이기자'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 승리 이후에는 앞으로는 결과 신경쓰지 않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 최근에는 많이 지면서 선수 전원과 코칭스태프가 모여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난 건 사실이다. 

- 현실적으로 봤을 때 포스트시즌은 힘들다 
이동근(아이디 이그나)=한 경기 한 경기할 때마다 모든 팀이 분위기가 바뀐다. 매 경기 승리하고 싶다. 
장용준(아이디 고스트)=목표는 승강전 탈출이다.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동근(아이디 이그나)=만나는 팀에게 고춧가루를 부어버리겠다.(웃음) 

- bbq에서 지원을 많이 해줬고 팬들도 응원을 해줬다
이동근(아이디 이그나)=매 경기 졌지만 팬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 

- 하고 싶은 말은 
이동근(아이디 이그나)=매일 어처구니없이 지는데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사무국에서 신경을 많이 써줬다. 숙소 환경도 좋아졌다. 
장용준(아이디 고스트)=우리 팀 팬을 보면 대단한 거 같다. 경기서 많이 졌는데 꾸준하게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회사서도 마음고생 심했을 건데 어떻게든지 풀어주려고 했다. 회사서 신경을 많이 써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