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55경기가 1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하고 있는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은 조금이라도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을 밝히기 위해 중요한 일전에 나선다.
이번 롤챔스 서머 스플릿, 특히 2라운드 들어서 1승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1위부터 6위까지 승수는 단 2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승리 한 번에 순위가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롤챔스 서머 스플릿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전의 가장 중요한 시즌이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정은 kt와 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롤챔스 전통의 강팀들로 불렸지만, 지금은 6위와 7위에 머물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스프링에서 9승 9패 득실 -1을 기록했던 락스 타이거즈(現 한화생명 e스포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두 팀 모두 적어도 10승은 달성해야 안정권에 들어설 수 있지만 쉽지 않다.
kt는 그나마 상황이 괜찮은 편이다. 현재 6승 4패 득실 +5를 기록 중인 kt는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앞으로 남은 잔여 경기 상대 중 3팀에게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MVP, 진에어, bbq 등 하위권과의 대결을 아직 치르지 않았다는 점도 호재다. 또한 이날 앞서 펼쳐지는 한화생명 대 그리핀 대결에서 그리핀이 승리하고, kt가 완승을 거둔다면 공동 3위에 오르게 된다.
SK텔레콤은 더욱 갈 길이 급하다. 서머 스플릿에서 현재까지 4승을 올린 SK텔레콤은 kt전을 포함한 8번의 경기 중 최소 5번은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시즌 막바지엔 젠지, 아프리카, 그리핀 등 강팀들과의 대결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야만 한다.
경기력 측면에선 kt의 우세가 점쳐진다. kt는 지난 아프리카전 2세트에서 '유칼' 손우현의 하드캐리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3세트를 운영으로 무난하게 풀어나가며 맹렬하게 상위권 팀들을 추격했다. 반면, SK텔레콤은 8위팀인 MVP를 상대로 고전해, 승리했음에도 아쉬움과 불안함을 남겼다. SK텔레콤이 이틀 조금 못 미치는 시간 동안 경기력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이번 대결은 대단히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발 지점은 많이 다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서머 스플릿 전체의 절반도 남지 않은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두 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상황에서 이통사 라이벌전을 치르는 두 팀 중 목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팀은 어느 쪽이 될지 궁금해진다.
◆ 2018 롤챔스 서머 스플릿
▶55경기 kt 롤스터 vs SK텔레콤 T1
*3전 2선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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