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EG로 둥지 옮긴 이제동, “새로운 도전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Talon 2012. 12. 6. 18:16

"팀을 옮겼지만, 제8게임단은 여전히 나에게 '우리 팀'이나 마찬가지다"


임대 계약을 통해 Evil Geniuses로 팀을 옮긴 이제동.(사진=EG 홈페이지)
새로운 변화!

'폭군' 이제동이 제8게임단을 잠시 떠나 새롭게 Evil Geniuses(이하 EG) 소속으로 활동하게 됐다. 임대 계약을 맺고 EG에 합류한 이제동은 "앞으로 e스포츠 시장에서 이적이나 임대 같은 것들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고, 나도 멋진 모습을 보여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확한 승수를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시즌에 다승왕은 반드시 차지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제동과의 일문일답.

- 임대를 통해 새롭게 EG에서 뛰게 됐는데
▶ 무엇보다 임대라는 형식으로 해외 팀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앞으로 e스포츠 시장에서 이적이나 임대 같은 것들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고, 나도 멋진 모습을 보여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 제8게임단에 들어 온지 1년 만에 또 다시 변화를 갖게 됐는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성환 감독도 이제동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 솔직히 게임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내가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선수 생활 시작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는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 같다. 해외 선수들도 앞으로 계속 합류할 예정인데, 숙소 생활이라던지 경기 마인드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 EG 선수들과의 친분이 있는지
▶ (이)호준이와 (박)진영이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다. 특히 진영이는 예전에 화승에서 잠깐이지 함께 생활한 적도 있다. 이제 2~3일 정도 지났는데, 전혀 어색한 것은 없고 정말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

- 해외 선수들과 함께 지내게 됐는데
▶ 현재는 '토르제인' 마르커스 앵거프가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후에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와 '이드라' 그렉 필즈도 보게 될 텐데,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되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새 숙소 생활은 어떤가
▶ 숙소가 아직까지 100% 완벽하게 정비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경기 연습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1년 전에 제8게임단 숙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힘들기 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또 LG-IM 숙소가 같은 건물에 있는데, 김성환 감독님과 강동훈 감독님이 서로 친분도 있으시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도움을 많이 주실 것 같다(웃음).

트위터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제동.
- 이번에 새로 추가된 신규 맵은 어떨 것 같은지
▶ 일단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팬 분들 입장에서는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 커질 것 같다. 그 만큼 경기 양상이 다양해져서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또 스타1에서 쓰였던 '알카노이드'와 '비프로스' 맵 같은 경우에도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어서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

- 이번 시즌 목표는
▶ 이번 12-13시즌에는 정말 잘 하고 싶은 욕심이 강하고, 그 만큼 목표도 높게 잡고 있다. 예전의 이제동은 잠시 접어 두고,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위치에서 똑같이 열심히 노력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정확한 승수를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시즌에 다승왕은 반드시 차지하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간시즌에 자신이 있는 편이다. 어느 정도 탄력만 붙으면, 바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 아무래도 갑작스런 소식에 팬 분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비시즌 기간에 자주 변화를 겪는 것 같은데, 앞서도 말했듯이 새로운 도전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 저를 포함한 EG 팀원들을 많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내가 제8게임단에서 나가면서 우려가 많이 있을 것 같다. 비록 팀을 옮겼지만, 제8게임단은 여전히 나에게 '우리 팀'이나 마찬가지고, 계속 애정을 갖고 있는 팀이다. 팬 여러분도 제8게임단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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