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정규 시즌 동안 그리핀을 상대로 매치 2연승을 거뒀다. 특히, 1라운드 연승 가도를 달리던 그리핀에게 첫 패배를 안겨준 것 역시 kt였다. 하지만 고인규 해설은 "상대 전적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 휴식 기간이 길었다. 변수가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고인규 해설은 "깜짝픽이 나오기가 어렵다고 본다. 패치 8.15로 오랫동안 경기가 진행되면서 다른 지역의 데이터도 많이 나왔다. 이미 팀적으로 연구가 끝났을 것이다. 이미 좋은 픽들은 고착화 되어 있어서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다른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고인규 해설은 kt의 3:1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kt가 유리한 점은 선수 대부분이 결승 규모의 큰 무대 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핀은 그렇지 않다"며 무대 적응 여부를 강조했다.
고인규 해설은 이번 결승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구도로 '스코어' 고동빈 대 '타잔' 이승용을 꼽았다. "이승용의 솔로 랭크 활약은 유명하다"고 운을 뗀 그는 "하지만 선수가 느끼는 동기도 중요하다. 고동빈은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 다녀오면서 느낀 것이 많았을 것이다. 나이 또한 LoL 프로게이머 중에선 고참이니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까 싶다"며 고동빈의 관록과 동기, 각오를 높게 샀다.
서포터에 관해선 백중지세라는 평을 내렸다. 고인규 해설은 "kt가 이겼을 땐 '마타' 조세형이 버티고 있었다. 스플릿 막바지에는 무리하면서 팀 전체가 흔들리기도 했다. 그만큼 조세형의 영향력은 오더, 시야 플레이, 탈수기 운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리헨즈' 손시우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챔피언폭이 좁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가 쉔이나 소라카로 만들어내는 슈퍼플레이는 감탄을 자아낸다. 최근에 서포터 견제가 많이 나오곤 하는데, 손시우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면 그리핀에게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칼' 손우현과 '쵸비' 정지훈의 맞대결은 어떨까. 고인규 해설은 "스플릿 후반으로 갈수록 양 선수 모두 잘해주고 있다. 정지훈에게선 조이를 통한 하드 캐리가 떠오른다. 과연 정지훈이 잘 하는 챔피언들이 모두 견제당했을 때 어떤 카드로 응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손우현이 리프트 라이벌즈 직후를 제외하면 흔들렸던 적이 있나 싶다. 신인이지만 베테랑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침착함과 냉정함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이며, "손우현이 라인전에서 더 영향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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