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롤챔스 서머 결승전 kt 롤스터와 그리핀의 경기가 열린다. kt 롤스터는 단일 팀 체제 이후 준우승만 4차례 했을 뿐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머 시즌서 승격된 그리핀은 사상 처음으로 로열로더를 꿈꾸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보면 kt 롤스터가 그리핀에 앞선다는 평가다. 이유인 즉 연승을 달리고 있던 그리핀에게 첫 패배를 안긴 팀이 kt이며 정규 시즌서 2승(세트 4승 1패)을 거뒀다. 그리핀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맞받아칠 수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 '아틀러스'=전적 등을 생각하는 걸 싫어하지만, 예상이라는 건 어쩔 수 없다. 직감으로는 kt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서머 결승전은 비등비등한 5전제가 될 것이며 끝까지 가면 누가 우승할지 예상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kt가 3대1로 승리할 거 같다.
▶ '아틀러스'=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만 유추해서 보면 그리핀 선수들 솔로랭크 성적은 좋지만, 그게 경기를 잘할 거라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사실만 이야기를 하면 kt는 그리핀에게 4대1로 앞서있다. 그리핀이 1라운드서 멈출 수 없는 '최종병기' 평가를 들을 때도 이를 저지한 팀이 kt였다. kt에게 손을 들어줄수 밖에 없다.
▶ '파파스미시'=지금까지 롤챔스 결승을 7번 방송을 했는데 이번 시즌이 특이하고 흥미롭다. 경기 내적으로 보면 kt가 그리핀에게 우위를 점했다는 걸 무시할 수 없다.
▶ '파파스미시'=패치와 특이한 메타와 함께 3주간의 휴식 기간도 큰 변수가 될 것이다. kt는 '스코어' 고동빈이 아시안게임에 갔었기 때문에 연습 경기서는 '러시' 이윤재를 기용했을 것이며 연습 페이스도 바뀌었을 거다. 반면 그리핀은 아시안게임 내내 5인 로스터로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아틀러스'가 이야기한 대로 그리핀이 솔로랭크 성적이 정말 좋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 '아틀러스'='엄청나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예측서도 변수가 많은데 이런 팀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비교 대상이 없다. 그리핀이 챌린저스서 한 시즌 만에 올라왔는데 한계가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다. 시즌 초반 감독인 씨맥이 '우리 목표는 롤드컵'이라고 했을 때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고 했는데 이제는 현실이 됐다. 어디가 한계인지 잘 모르겠다.
▶ '파파스미시'=비명을 질러야 할 거 같다. (웃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2013년 SKT, 클라우드 나인이 올라왔을 때도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롤챔스는 그때와 비교했을 때 성숙했고 게임 퀄리티도 올라왔다. 이 상황서 신인 선수, 팀이 치고 올라왔다는 건 2013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대단한 거 같다. 만화,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현실이 됐다.
▶ '파파스미시'=팀의 전략을 평가할 때는 팀의 역사, 선수의 전적을 이용하는데 그리핀은 그런 게 없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처음에 챌린저스에 머물 거라고 봤고 승격할 때도 롤챔스 하위권으로 생각했다. 포스트시즌서는 아프리카가 이길 것 같았는데 현실을 부정했다.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있는데 kt와 그리핀은 정규시즌서 득실이 완전히 똑같으며 kt가 우위를 점한 건 상대 전적일 뿐이다.(13승 5패, +15) 수치상으로는 동등한 팀이다. 예측이 힘든 건 당연한 일이다. 만약 그리핀이 패하더라도 결승전까지 간 거 자체가 놀랍다. 롤 역사상 가장 비현실적인 팀일 거다. 영화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른다.(웃음) 이제는 그리핀을 비웃을 수 없게 됐다.
▶ '파파스미시'=슈퍼 팀 로스터가 발표된 뒤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슈퍼 팀의 약속은 SK텔레콤을 잡는 거였는데 2017년에는 그러지 못했다. 팀원 하나하나 돌아가며 실수를 했고, 실수에 의해 '대퍼'라는 팀 아이덴티티가 고정이 됐다. 그러나 올해 특히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2라운드부터 약속에 부응하기 시작했으며 진정한 슈퍼 팀이 됐다.
▶ '파파스미시'=2017년에 kt가 안 좋은 시기를 보냈으나 사람들이 기억해야 하는 건 팀 하나에 세체탑(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 세체정(세계 최고의 정글러), 세체포(세계 최고의 서포터)이 있다. 이런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은 잘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가능성이 실현되지 않았으나 서머 2라운드부터 실수가 줄어들었다. 아이러니한 건 완성되기 위해 '유칼' 손우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kt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아 행복하다.
▶ '아틀러스'=그리핀과 kt가 맞붙는 게 기분 좋다. 그리핀은 아무도 기대를 안 하다가 점점 올라왔고 kt는 가능성과 한계가 뭔지 알고 있다. kt는 당일 폼만 좋으면 세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 kt의 초반 게임을 보면 '어떻게 세계를 제패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는데 항상 실수를 저질렀다. kt가 결승전 폼이 좋다면 3대0 승리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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