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세랄' 요나, 김대엽 꺾고 해외 선수 첫 WCS 우승

Talon 2018. 11. 7. 09:09

'한국 선수=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의 공식이 깨졌다. 2018년 WCS 서킷 대회를 석권했고 'GSL vs 더 월드'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세랄' 요나 소탈라가 스플라이스 김대엽을 꺾고 WCS 글로벌 파이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요나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결승전서 김대엽을 4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해외 선수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된 요나는 상금 28만 달러(한화 약 3억 1천만원)를 획득했다. 

2013년부터 글로벌 파이널로 진행된(2012년 배틀넷 대회는 제외) 이 대회는 지금까지 진에어 김유진, 변현우 등 한국 선수의 잔치였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깨졌다. 

요나가 첫 세트를 가져왔다. '블루시프트'에서 벌어진 1세트 초반 3부화장 체제를 선택한 요나는 김대엽의 예언자와 사도 견제에 자원을 캐던 일벌레가 다수 잡히는 피해를 입었다. 

그렇지만 저글링으로 상대 입구에 건설된 수정탑을 파괴했고 병력까지 잡아내며 시간을 번 요나는 자신의 본진에 들어온 김대엽의 집정관 드롭을 저지했다. 세 번째 멀티를 확보한 요나는 군단숙주의 식충과 궤멸충, 히드라리스크로 몰아치며 첫 승을 따냈다. 

'세룰리안 폴'에서 열린 2세트서는 지상군 견제와 함께 상대 본진에 폭탄 드롭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승리를 가져온 요나는 '드림캐처'에서 열린 3세트서는 김대엽의 불사조에 일벌레가 피해를 입었지만, 히드라리스크와 맹독충, 군단숙주를 조합해 상대 진영을 초토화시키며 3대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대엽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애씨드 플랜트'에서 열린 4세트에 들어선 김대엽은 우주공항서 불사조를 소환해 정찰하던 상대 대군주를 정리했다. 불사조를 추가한 김대엽은 요나의 일벌레와 저글링을 줄여줬고, 자신은 확장을 도모했다. 

다수 광전사와 불멸자, 고위기사를 추가해 타이밍 러시를 시도한 김대엽은 요나의 멀티서 벌어진 한타 싸움서 사이오닉 폭풍을 활용해 큰 이득을 챙기는데 성공하며 1대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대엽은 '프랙처'에서 이어진 5세트서는 암흑기사 3기 견제 이후 지상군을 조합했다. 1세트부터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쳐 주도권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공격적으로 맞받아쳤다. 경기 중반 승기를 잡은 김대엽이 요나의 병력을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를 내준 요나는 '파라사이트'에서 벌어진 6세트서 김대엽의 불사조에 일벌레가 다수 잡혔다. 히드라리스크가 중심이 된 지상군으로 상대 병력과 난타전을 펼친 요나는 무리군주와 타락귀를 조합해 김대엽의 폭풍함과 우주모함, 모선을 상대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접전 상황서 타락귀로 상대 모선을 줄여준 요나는 김대엽의 멀티까지 파괴하며 자원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지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조금씩 병력과 자원에서 상대를 압도한 요나는 결국 김대엽의 남은 병력을 초토화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 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
◆ 요나 소탈라 4대2 김대엽

1세트 블루시프트 요나 소탈라(저, 1시) 승 vs 패 김대엽(프, 7시)
2세트 세룰리안 폴 요나 소탈라(저, 7시) 승 vs 패 김대엽(프, 1시)
3세트 드림캐처 요나 소탈라(저, 7시) 승 vs 패 김대엽(프, 11시)
4세트 애씨드 플랜트 요나 소탈라(저, 5시) 패 vs 승 김대엽(프, 11시)
5세트 프랙처 요나 소탈라(저, 5시) 패 vs 승 김대엽(프, 11시)
6세트 파라사이트 요나 소탈라(저, 11시) 승 vs 패 김대엽(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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