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Easyhoon 이지훈 선수입니다~!
황제
빛도 가리지 못한 그림자
2015 시즌 양대 세체미
前 GSG, MVP Blue,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강력한 라인전과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최정상급 미드 라이너입니다.
GSG 시절 Elf와 교체되어 OLYMPUS Champions Winter 2012-2013부터 참가했습니다. GSG 팀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OLYMPUS Champions Winter 2012-2013 MVP 포인트를 획득하기도.
HOT6 Champions Summer 2014에서는 4위에서 최초로 KDA 상을 수상할 정도로 고통받았으나 드디어 시즌 5, 포텐을 터뜨리며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결승전에서 큰 활약을 펼쳐 결승전 MVP를 받았습니다.
2015년 11월 30일부로 SKT T1을 떠났고, 중국 LPL의 Vici Gaming으로 이적했습니다.
OLYMPUS Champions Winter 2012-2013 윈터리그 KT 롤스터 A와의 2차전에서는 팀원이 고민을 오래 하다가 실수로 신드라 대신 아리가 골라졌습니다. 그런데 그 아리로 경기를 이겼습니다. 그 경기에서 MVP 포인트까지 획득하고 나서 한 말은 '아리에 익숙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소환사명인 Easyhoon이 '훈은 쉽다'를 나타내는 거라며 훈을 깔 때 종종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유래는 본인의 이름.
선수들 사이에서 평가는 꽤 높은 모양. NLB 해설위원인 강퀴도 승자예측 도중 마린보다 이지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스프링 시즌 롤챔스, 롤 마스터즈 해설진도 지지 않는 라인전을 하는 안정적 미드라고 포장해주고 있습니다. 2014 서머 시즌에도 페이커와 다데가 모두 인정한 미드라이너라는 타이틀을 획득.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가끔 언급되는 편입니다. 안정감과 변칙적인 무빙이 높게 평가받습니다. 2015 시즌에도 많은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이지훈을 높게 평가합니다. 아나키의 미키갓이라든가, CLG의 포벨터라든가.
정작 그의 친정팀인 삼성 블루는 후임자로 폰, 다데 등 걸출한 미드라이너를 받아들이며 롤챔스 우승까지 이루어냈고, 반면에 T1 S는 롤챔스 성적이 부진한 편이라 팬들의 인지도는 생각보다 매우 낮은 편입니다.
한 때 별명으로 당시 폼이 좋았던 알렉스 이치를 따서 알렉스 이치훈이라고 불렸습니다. 물론 알렉스가 이런저런 이유로 폼이 살짝 떨어진 이후로는 잘 안 쓰입니다. 라인전과 파밍 능력이 뛰어나며 한타에서 활약하지만, 미드라이너 치고는 다른 라인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는 점에서 알렉스 이치보다는 오히려 프로겐과 비슷할지도... 팀을 떠나서도 또 고통받는다는 것도 프로겐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얼라이언스는 프로겐의 급증한 캐리력의 영향을 받아 2014 LCS EU 섬머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고, 과거에 무리한 다이브로 이지훈 선수에게 고통을 주던 정글러 츄냥이는 최소 A급 서폿 하트가 되어 과거를 말끔히 세탁했습니다... 지못미 이지훈.
커리어 첫 롤챔스 4강을 이루고 4강전에서 탑 정글, 그리고 가끔 원딜에 의해 고통받는 면모를 제대로 과시해서 IM 영고라인이 해체된 현재 영고라인 이미지라도 계승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형제팀 미드라이너가 3배 심하게 고통받고 있어 이 쪽에서도 투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여태 함께 한 정글러의 면면을 보면 이렇게 정글 복이 없는데도 정상급 미드라이너라는 것이 신기할 지경입니다. 심지어 프리시즌 잠깐 날아다니던 벵기가 다시 망하며 현재진행형... 하지만 새 정글러 톰이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벵기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외모와 목소리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외모만 보면 굵은 목소리를 갖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얇은 목소리의 소유자. NLB와 같은 온라인 대회에서 인터뷰할 때는 얼굴은 안 나오고 목소리만 들리는데, 롤계 탑라인 최고미남과 흡사한 목소리가 난다고 해서 롤갤방송 등지에서는 목텍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T1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대기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입이 상당히 험한 편입니다.
심슨의 밀하우스를 상당히 닮았습니다. 국내 인물 중에는 전임 대통령을 은근히 닮아서 연관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5년 스프링 롤챔스 우승 뒤 묘하게 중간보스 기믹이 생긴 듯 합니다. 또한 SKT의 단일팀화 이후 페이커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Easyhoon Easy Game'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HardHoon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페이커의 별명인 senpai와 짝을 이뤄 kouhai라고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후배라는 뜻…
롤챔스 승강전 종료 이후 삼성에서 이적료까지 줄 테니 이지훈 선수를 삼성으로 이적시켜 달라고 SKT T1측에 요청했으나 씨알도 안 먹혔다고. 단호하게 거절한지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는 당연한 게 이지훈 선수는 작년 섬머 시즌이 끝나고도 해외 러브콜을 다 거절하고 SKT에 남은 선수입니다. SKT측에서도 그걸 인지하고 페이커와 출전 시간을 맞춰가면서 대우해 주는 상황이고,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올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그런데 삼성 감독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영입 의지는 있지만 정식 요청은 한 적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기자는 스타 2 팬들과 워낙 사이가 안 좋은 데다 롤에서도 정확성이 떨어지는 기사를 써서 까이는 빈도가 늘어나는 중.
아주부 서버에 문제가 생겨 캠이 녹화되지 않는다고 들어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뱅을 시켜서 커뮤니티에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고, 이를 반박하면 페독 혹은 유뽕, 중뽕 등으로 매도하는 글을 쓰도록 조종하는 짤의 예시입니다.
2017년부터는 이지훈 선수가 팀을 나가고 뱅이 부진을 하자 짤의 쓰임새가 바뀌어 뱅의 인터넷상 행실을 감독한다는 '사이버 감독관'이라는 이미지의 짤로 바뀌었습니다. 주로 뱅이 팀원들을 폄하하며 남탓을 하면 '뭐하냐?'라면서 올라옵니다.
롤드컵에서 영어로 인터뷰가 가능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켠김에 왕까지에 출연해서는 일본판 마리오카트의 글자들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SKT 우승 기념 스킨 귀환 모션 정하는 영상에서는 중국어까지... 고로 어느 정도로 잘하는지는 몰라도 일단은 4개 국어 가능자.
인간적인 면모가 주로 부각되어 있지만, 황제훈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실제 다른 어린 게이머들과 비교하면 다소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는 프로게이머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유럽 전지훈련 당시 솔랭 아이디로 92년생 기준으로는 다소 올드한 서양 RPG인 발더스 게이트의 팬임을 드러내거나, SKT 이적 인터뷰 과정에서 베스트셀러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교양철학 서적인 정의란 무엇인가의 내용을 인용한다거나 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팀 동료였던 톰의 증언으로는 예의를 매우 중시한다고 하며, 몬테도 해외 적응력에 있어 언어능력 외에 이지훈 선수의 인격적인 부분을 높게 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의 첫 인터뷰에서도 '선비의 기상' 을 가진 선수라 표현하며 극찬했습니다. 어리고 방구석 폐인이라 미성숙할 것이라는 프로게이머에 대한 평가에 반하는 선수 중 하나.
이상 이지훈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