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젠지, KeSPA컵 우승팀은 과연?

그리핀

젠지 e스포츠

그리핀과 젠지 e스포츠가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그리핀은 29일 열린 4강전에서 내년 시즌 처음으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출전권을 따낸 담원 게이밍을 3대0으로 셧다운 시키며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LCK 서머 시즌에서 첫 출전임에도 준우승까지 오르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던 그리핀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기존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며 팀워크가 더 좋아지고 경험을 쌓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핀은 8강전에서도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잡는 등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창단 후 첫 KeSPA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앞서 28일 열린 4강전에선 젠지가 지난해 KeSPA컵 우승팀이자 올 시즌 LCK 서머 우승팀인 KT롤스터를 3대1로 제압하며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젠지는 올 시즌이 끝난 후 강찬용, 강민승, 이민호, 조용인 등 지난해 롤드컵 우승의 주역과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 가운데 한왕호만 영입, 불안감을 줬지만 일단 KeSPA컵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성공적인 리빌딩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KeSPA컵은 올 시즌을 정리하는 마지막 대회이지만, 내년 시즌을 앞두고 새판짜기에 돌입한 팀들의 첫 실전 무대이기도 하기에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두 팀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우승컵을 두고 5전 3선승제로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