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룰러' 박재혁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응원에 보답하겠다"

Talon 2019. 1. 29. 08:54
라이엇 게임즈

젠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뒤늦게 시즌 첫 승(1승 3패 세트득실 -5)을 신고한 젠지는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올봄 유독 기를 펴지 못하는 젠지다. 진에어전을 마친 뒤 국민일보와 만난 박재혁은 “2대0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실수가 잦았다. 그래도 1승이 중요했던 시기인 만큼 많이 기쁘다”며 웃어 보였다.

박재혁은 이날 승리 원동력으로 바텀 파트너 ‘라이프’ 김정민을 꼽았다. 그는 “정민이가 신인임에도 계속 잘해줘 너무 고맙다. 앞으로 연습도 함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솔직히 (개막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해주고 있어 호흡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젠지가 박재혁에게 과중할 정도로 많은 캐리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박재혁은 “(캐리 역할은) 작년에도 똑같았다”고 일축하며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은 없다. 오늘 첫 승을 했으니 다들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박재혁은 자신을 포함한 팀원들 모두 실전 무대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습 때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편이었다”며 “그러나 그동안 실제 대회에서는 긴장을 많이 해서 그만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젠지는 ‘두려움 없는 플레이를 하자’를 과제로 설정했다. 박재혁은 “3연패 동안 많이 주눅이 들었다. ‘겁 없이 하자’ ‘쫄지 말자’는 피드백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오늘은 연습 때만큼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7위 kt 롤스터(1승3패 세트득실 -3)다. 박재혁은 라인전 승패가 경기 결과를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t가 예전부터 라인전을 이기면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스타일이었다”면서 “라인전 결과에 따라 쉽고 어려운 경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혁은 젠지의 반등을 자신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저희가 초반에 패배를 많이 누적해 불안해하는 분들이 계시다. 우리도 불안했다”며 “얼른 자신감을 되찾고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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