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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TOP 3 만나는 kt-젠지-아프리카, 위기 넘어 도약 가능할까

Talon 2019. 2. 21. 10:19

7, 8, 9위를 달리고 있는 동일한 승과 패의 kt-젠지-아프리카가 나란히 SK텔레콤-그리핀-샌드박스를 만난다. 

롤챔스의 4주차가 마무리됐다. 약 한 달의 러닝타임과 함께 1라운드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재 롤챔스의 순위는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 없이 올곧게 나타나고 있다. 바로 지난 경기 아프리카-그리핀, kt-샌드박스만 봐도 알 수 있다. 좀처럼 날개를 펴치 못하는 세 팀, kt-젠지-아프리카는 이어지는 5주차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과 만난다.

20일 수요일 경기에서 젠지는 그리핀을 만난다. 젠지는 지난 SK텔레콤과 만나 1세트를 시원하게 가져온 바 있다. kt 또한 지난 샌드박스전에서 역전승으로 한 세트를 이겼다. 당장 그리핀과 SK텔레콤을 만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kt는 그리핀전에서 야스오를 꺼내 1세트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이어 샌드박스전에선 상대의 실수를 양분 삼아 승리까지 이었다. 기존 운영 방식과 비슷한 모습에서 탈피해 좀 더 나은 조합을 찾아가는 건 청신호다. 게다가 역전승은 잠재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증거를 필두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kt의 몫이다. 

젠지 또한 SK텔레콤과 만나 승리를 거뒀다. 19일 경기 1세트에서 한번 승기를 잡은 후 큰 위기도 없었다. '큐베' 이성진이 솔로킬로 물꼬를 텄고, '플라이' 송용준이 앞장섰다. 이처럼 본인들이 날갯짓을 한다면 언제든 날아오를 수 있는 팀이다. 샌드박스의 이준용 코치 또한 젠지의 잠재력을 점쳤다.

하지만 앞선 두 팀과 아프리카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1월 30일의 진에어전을 마지막으로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한 상황. 5주차에 바로 만나는 팀도 샌드박스다. 가장 먼저 돌파구를 찾아 갖가지 시도하는 팀이었지만 좀처럼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는 이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각기 다른 사정을 지니고 있는 세 팀은 각각 그리핀, 샌드박스, SK텔레콤을 만난다. 현재로선 당장 상위권 팀을 이길 수 있다는 보장도 또 그럴만한 증거도 없다. 하지만 이 세 팀들에게 필요한 건 기적이 아니라 기세이다. 한 세트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그 세트를 발판 삼아 부진을 탈출해야 한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란히 롤드컵에 진출했던 강팀들이기에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 그것은 세 팀이 증명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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