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김한기

Talon 2019. 2. 28. 12:46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Key 김한기 선수입니다~!


前 ESC Ever, 現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서포터.


ESC 에버의 라이너들은 개개인이 미친 변수 생성력을 선보인다기보다는 엄청난 챔프폭과 안정감이 특징인데, 아레스 역시 커버형 정글러 기질이 있습니다. 결국 이 팀의 게임메이커는 Key인 셈. 김동준 해설이 숨은 에이스라고 누누히 언급하는 선수이며 봇 라인전을 풀어가는 기량이 출중한데다 초반 교전에서 창의적인 스킬 활용이 한국 서포터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입니다. 울프, 매라, 레이스처럼 개인기량이 빛나는 서포터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운영형 정글러 아레스의 영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플레이어인듯.


제닉스에서 스티치와 호흡을 맞춰 TouchMyLantern, TML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승강전에서 프라임을 상대로 삽질을 일삼으며 프라임의 승격에 엄청난 공을 세웠습니다.


그 다음 승강전에서도 에버가 플로우리스에 관광당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이상하게 승강전 및 스베누와 상성이 안좋습니다.


에버 입단 초기에는 잠시 로컨과 맞춰보기도 했으나, 이후 LCS로 진출하게 되는 폴리스 박형기 선수와 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폴리스도 나름 출중한 실력을 가진 원딜러이지만 로컨만큼의 캐리력을 보여주지는 못했기에 Ever의 초대 에이스는 미드라이너인 아테나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케스파컵부터 로컨과 키가 호흡을 맞춰 출전하기 시작했고 둘의 어마어마한 시너지가 발휘되기 시작하며 에버의 중심이 미드에서 바텀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서포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변수 생성력과 캐리력으로 인해 아마추어, 준프로로 통칭되던 시절 ESC Ever가 무려 2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실제 로컨, 아테나와 더불어 팀의 핵심 전력이었고, 아마추어라서 프로보다는 다소 운영이 정교하지 못하고 투박했던 ESC Ever가 정돈된 프로 팀들을 때려잡은 전략전술은 어쩌면 단순했는데 일단 아테나가 작정하고 드러눕고 이를 뚫지 못하고 말린 상대를 키가 여기저기 헤집어놓으면서 치고받는 동안 어느새 왕귀한 로컨이 다 쓸어담는 아주 명확한 원패턴 전술이었습니다. 어쨌든 아테나와 같은 역할을 맡은 미드는 과거에 앰비션, 이지훈, 플라이 등이 존재했고 로컨과 같은 역할을 맡은 원딜에도 데프트, 애로우 등이 존재했던 반면 매라를 시작으로 푸만두, 마타, 하차니 등과 비교해봐도 키와 같은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른 서포터는 흔치 않았기에 훨씬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즌 6이 종료되는 시점에서는 당시의 3인방 중에 평가가 가장 낮은 편입니다. 먼저 로컨은 ESC가 하위권에서 노는 와중에 포지션의 영향력 한계를 드러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SKT와 삼성 등을 때려잡는 과정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애쉬와 진으로 유틸성을 극대화해서 조연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가 하면 반대로 시비르, 이즈리얼, 케이틀린으로 어느새 킬을 쓸어담는 모습으로 에버의 에이스는 역시 로컨이라는 데 이견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테나는 중국 2부리그에서 갓 승격된 I May에 합류해 팀을 롤드컵으로 이끌고 롤드컵에서도 바루스로 엽기적인 버티기를 보여주며 EDG의 스카웃과 더불어 중국 최고의 미드라이너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습니다. 반면 키는 ESC가 롤챔스에서 승리를 거둘 때만 해도 바드와 타릭으로 슈퍼 하드캐리에 성공하고 나미의 공격적 재해석을 이루어내는 등 높이 평가받았으나 많은 경기를 치를수록 비시즌과 달리 취약해진 라인전 기본기와 매우 좁은 챔프폭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토토로가 매라를 라인전에서 압살한 것을 빼면 칭찬받을 업적이 없고 오히려 시야장악 등의 기본기도 좋은 평가를 못받는 서포터인데 키가 멘탈문제든 폼 문제든 토토로를 제치지 못한 것은 본인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kt 애로우즈의 롤챔스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하차니를 높게 평가하는 호사가들은 기복을 극복하지 못하는 하차니 대신 메카닉의 일관성이 더 뛰어난 키가 바로 하차니식 초공격적 서폿의 완성형이 될 포텐이 보인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즌 6 종료 시점에서 그 완성형 초공격적 서포터의 자리는 뜬금없이 원딜에서 포지션을 변경한 코어장전이 가져갔고, 키는 챔프폭 및 라인전 상성에 대한 이해도 부족으로 하차니의 하위호환에 가까운 저조한 폼을 보이고 있습니다.


락스 시절에도 잘할 때에는 신들린 논타겟 명중과 이니시에이팅으로 팀을 캐리하지만, 못할 때는 롤챔스에서 하차니를 제외하고 가장 Hachaning을 잘하는 서포터입니다. 잘할때는 미키와 더불어 쌍갓키로 불리고 못할 때는 흑역사 들춰내면서 까이고 하는 재평가의 아이콘이자 사행성 서포터.


다만 미키가 꾸준하게 망하다 나가버린 서머시즌에는 자신의 리즈시절에 가까운 폼으로 상윤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강현종 감독이 덕장임을 보여주는 사례인듯.


이상 김한기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 게이밍 e스포츠 단체 스플라이스  (0) 2019.03.01
야구선수 윤해진  (0) 2019.03.01
프로게이머 밍카이  (0) 2019.02.28
야구선수 문희성  (0) 2019.02.25
가수 & 프로게이머 정준영  (0) 201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