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담원 게이밍과 다시 기세를 타고 올라온 샌드박스 게이밍이 격돌한다.
스프링 시즌 초,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SK텔레콤 T1까지 이기며 2위로서의 굳건한 모습을 보이던 샌드박스 게이밍은 1월 30일 담원 게이밍에 2대 1의 승리를 거뒀다. 그 당시 담원 게이밍은 4연패에 접어들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란 몰매를 맞기도 했다. 그랬던 경기의 흐름은 2라운드가 시작되자 사뭇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샌드박스는 그리핀에게 내준 1패를 제외하고 승점까지 잘 쌓아놨던 상황, 2월 21일 아프리카에게 갑자기 1대 2의 패배를 맞게 된다. 지난 인터뷰에서 '조커' 조재읍은 "독감 환자가 많았다, 감기를 번갈아가며 걸리는 바람에 힘을 쓸 수 없었다"고 패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곧바로 만난 킹존에겐 0대 2의 참패를 맞았다. 3위였던 SK텔레콤은 어느새 승점까지 동률을 만들었고, 6위에 자리했던 담원 게이밍은 샌드박스-SK텔레콤을 쫓아 4위까지 바짝 올라왔다.
담원 게이밍은2018 KeSPA컵에서 SK텔레콤을 잡고 롤챔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솔랭 1위를 기록한 '너구리' 장하권 등, 승격 동기인 샌드박스 게이밍보다 훨씬 많은 이슈를 몰고 온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젠지와 kt 롤스터에게 승리한 후 연달아 그리핀-SK텔레콤-샌드박스-킹존을 만나 연패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지금 다시 돌아보면 강팀을 계속 만나며 분위기를 잃었고 이에 킹존전까지 패배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기대를 받았기에 대중들의 실망도 컸다.
하지만 연패 이후 곧바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만나는 팀들에 모두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고 분위기를 타 SK텔레콤까지 잡아냈다. 담원은 연승에 그친 것이 아닌 다른 라인의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상승했다. 이제 '너구리 말리기'로는 담원을 막기에 역부족할 것이다.
이렇듯 9승 3패의 샌드박스, 8승 4패의 담원이 만난다. 현재 담원의 득실차는 8점이다. 만약 담원이 7일 2대 0의 승리를 거둔다면 9승 4패, 득실차는 10점까지 올라 샌드박스와 순위가 역전된다. 도통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던 3위의 벽을 무너트릴 기회가 오는 것이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담원과 경기를 치른 이후 10일에 그리핀을 만난다. 경기력과 체력을 채 회복하기도 전에 2패를 떠안을 수 있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만약 담원-그리핀에게 패배한다면 SK텔레콤에게 단독 2위의 자리를 내주고 담원에 3위의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패배했던 아프리카에 만나 다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프리카-진에어로 전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 그만큼 담원이 몸집을 많이 키웠기 때문이다.
7주차는 유독 쟁쟁한 대진이 많이 형성되어있다. 그리핀과 SK텔레콤, kt 롤스터와 젠지, 그리고 그보다 먼저 만나는 샌드박스와 담원의 게임이다. 샌드박스와 담원은 7일 1경기에서 만나 힘을 겨룬다. 1라운드에 이어 다시 만나는 두 팀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대진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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