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힘의 SK텔레콤과 돌아온 경기력의 샌드박스, 기록으로 보는 6주차 롤챔스

Talon 2019. 3. 7. 09:12

그리핀이 6주차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SK텔레콤은 힘을, 샌드박스는 운영 능력을 과시하며 연승을 달렸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6주차 경기가 지난 3일 킹존 드래곤X와 SK텔레콤 T1의 대결로 마무리됐다. 샌드박스 게이밍-SK텔레콤 T1-담원 게이밍은 2연승을 거뒀고, 킹존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젠지-아프리카 프릭스-진에어 그린윙스는 연패에 빠진 모습.

그리핀과 kt 롤스터가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8개 팀 중 6주차에서 가장 높은 팀 KDA를 달성한 팀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한 주간 단 15데스로 가장 적은 데스를 기록한 것이 높은 KDA의 비결이다. 2위와 3위는 SK텔레콤과 나란히 연승을 달린 샌드박스와 담원이 차지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화생명과 킹존은 2~3점대에 머물렀다.

팀 KDA 순위
1위: SK텔레콤 (12.5, 4세트 55킬 15데스 133어시)
2위: 샌드박스 (8.7, 4세트 63킬 26데스 164어시)
3위: 담원 (7.9, 5세트 78킬 35데스 199어시)

그리핀 김대호 감독의 "힘과 기술이라는 두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할 때 힘이 굉장히 강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은 SK텔레콤은 경기 15분 골드 격차 지표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즉, 초반부터 상대팀을 찍어누르는 라인전의 힘이 있었기에 골드 격차를 일찌감치 벌릴 수 있었다는 뜻이다.

6주차에서 아프리카와 진에어를 차례대로 꺾고 다시 연승가도로 돌아선 샌드박스는 기존의 강점을 다시 되살려냈다. 샌드박스는 한 주 동안 15마리의 드래곤과 6마리의 바론을 사냥했고 뺏긴 숫자는 고작 드래곤 5마리가 전부다. 경기 초반엔 평균 수치에 머무르는 골드 수급량도 30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경기 15분과 30분 수급량은 모두 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사이의 증가폭을 따져보면 15분 만에 골드 격차를 5천 가까이 벌리는 샌드박스의 저력은 2위팀 답다고 할 만 하다.

경기 15분/30분 골드 차이
샌드박스: +647/+5438
SK텔레콤: +2375/+6288
담원: +1850/+4970

개인 KDA 상위권은 SK텔레콤과 담원이 양분했다. '테디' 박진성과 '칸' 김동하는 6주차에서 단 1데스 만을 기록해 KDA 1, 2위를 나눠 가져갔다. '호잇' 류호성과 '캐니언' 김건부는 킬은 많지 않지만 높은 어시스트를 올린 덕에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뉴클리어' 신정현은 5, 6위를 차지했다. 

개인 KDA 순위
1위: '테디' 박진성 (40.0, 4세트 16킬 1데스 24어시)
2위: '칸' 김동하 (35.0, 4세트 17킬 1데스 18어시)
3위: '호잇' 류호성 (31.0, 3세트 1킬 0데스 30어시)
4위: '캐니언' 김건부 (22.5, 3세트 6킬 2데스 39어시)
5위: '페이커' 이상혁 (19.5, 4세트 16킬 2데스 23어시)

분당 대미지 지표에선 '데프트' 김혁규가 세트 2승 2패 기록에도 불구하고 분당 688 대미지를 기록했다. '뉴클리어' 신정현이 547로 2위에 올랐고, '칸' 김동하와 '플레임' 이호종, '기인' 김기인 등 탑 라이너가 대거 뒤를 이었다. 9.4 패치로 인해 커진 탑 라인의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순위라고 할 수 있다.

6주차 경기에서 솔로킬을 기록한 선수는 총 14명이며, 그 중 김태민, 김동하, '쇼메이커' 허수가 2회로 6주차 솔로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독특하게도 '마타' 조세형은 6주차에서 솔로킬을 기록한 선수들 중 유일한 서포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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