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PKL] 윤곽 잡히는 런던행 유력팀들, 한 방 순위 역전 나올까

Talon 2019. 3. 18. 09:11

런던행이 유력한 팀들의 윤곽이 잡히고 있고, 5위권에 있는 팀들이 더 많은 포인트 쌓기에 나선다.

16일 서울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2019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5주 3일차 경기가 A조와 C조의 대결로 펼쳐진다. 피니시 라인이 점점 다가올 때 더 집중할 수 있는 팀이 포인트를 쓸어담을 수 있는 기회다.

지난 14일 OP게이밍 헌터스는 세 번째 데이 우승과 함께 51점을 획득해 6위에서 2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다행히 11일 경기에서 30포인트를 올려 1위를 탈환해 0점에 그친 경기는 그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헌터스의 맹렬한 추격에 포인트 격차는 4포인트 밖에 나지 않는다. 디토네이터는 이번 경기를 통해 안정적으로 점수차를 벌리고 헌터스를 따돌려야 한다.

헌터스가 막판 스퍼트를 올려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다른 팀들의 기세도 만만찮다. 마치 자신들이 괜히 강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대부분의 팀들이 경기 때마다 20포인트 이상 기록하면서 팽팽한 순위권 싸움을 형성하고 있다. A, C조의 경기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1위 디토네이터와 4위에 랭크된 B조 VSG의 점수는 고작 13점 차이다. 오늘 경기에 입하는 OP게이밍 레인저스는 9포인트 차이로 1위를 재탈환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디토네이터와 OP게이밍 레인저스 외에 특히 눈여겨 봐야 할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AFF)과 엘리먼트 미스틱(EM), 쿼드로다. AFF는 5주 2일차 경기에서 23포인트를 올렸지만, OP게이밍 헌터스와 VSG의 활약으로 두 단계 내려갔다. OGN 엔투스 포스도 턱밑까지 추격한 현재, AFF가 이번 경기에서 확실한 고득점을 올리지 못한다면 런던행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스타일' 오경철을 중심으로 얼마나 단결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M은 한 번도 데이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기복 없는 꾸준함을 보여주는 팀이다. 1주차부터 지금까지 EM이 20포인트 이하를 획득한 적은 없었을 정도. 하지만 결국 런던을 가기 위해서는 폭발적인 한 방, 즉 데이 우승이 필요하다. '키라V' 박현비가 직전 경기에서 8킬을 올려 고무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이 기세대로 오늘 제대로 한 방 터트릴지 주목해볼만 하다.

쿼드로는 뒤늦게 시동이 걸린 다소 아쉬운 경우다. 지난 시즌에 보여준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중반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 '브라보' 윤여욱은 인터뷰에서 "오더를 네 명이 다 같이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점수가 지금보다 덜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선택했다"며 전력 상승의 이유를 밝혔다.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불가능은 아니다. 바로 눈앞에 닥친 3일차 경기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런던행도 바라봐야만 하는 꿈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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