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등 위기에 놓인 젠지e스포츠가 그리핀을 만난다.
젠지는 지난 8일 kt 롤스터와 다시 만난 경기에서 2대 1로 패배했다. 이로써 3승 10패, 득실차 -11점으로 9위에 내려갔다. 롤챔스에서 9위와 10위는 강등권으로 내려가 첼린저스에서 올라온 두 팀과 대결을 펼쳐 잔류, 강등을 결정한다. 지난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격된 두 팀인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은 현재 2, 6위를 달리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샌드박스와 담원이 의미하는 바는 각각의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챌린저스 코리아 리그의 위치까지 내포하고 있다. 롤챔스의 9위 10위 팀이 챌린저스 코리아의 1, 2위 팀과 대결을 벌인다고 해서 승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올해의 강등권 탈출은 하위권 팀에게 더없이 중요한 미션이다.
젠지는 지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플라이' 송용준을 다시 출전시켰다. 그리고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나르, 오리아나 등으로 1세트를 잡으며 청신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에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성장한 '스맵' 송경호에 맥없이 무너졌다. '룰러' 박재혁의 활약도 무색할 만큼 쓰라린 패배였다.
이날의 승부는 9위를 가르는 중요한 승부처였기 때문에 뼈아플 수밖에 없다. 게다가 1라운드에서 만나 kt 롤스터에 승리한 적이 있기에 더 아쉽게 느껴진다. 그런 젠지가 14일 그리핀을 만난다. 현재 '큐베' 이성진과 박재혁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에 기대할 수 있지만, 상대는 그리핀이다. 2위와 3위도 적수가 되지 않는 절대 강자 그리핀.
젠지는 이어 17일 킹존 드래곤 X를 만난다. 킹존은 중위권 4위를 굳히던 담원 게이밍을 잡고 본인이 4위로 정착했다. 부진했던 정글과 미드의 컨디션 또한 크게 좋아졌기 때문에 젠지에겐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젠지는 강등권 싸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대적으로 승리가 필요하다. 게다가 9주차 막바지에서 하위권 아프리카와 대결을 펼친다. 8주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아프리카를 만나서도 선방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젠지가 그리핀이라는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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