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SK텔레콤, kt전 통해 2위 도약의 길 열까

Talon 2019. 3. 15. 08:36

SK텔레콤이 전통의 라이벌 kt를 발판 삼아 2위로 도약할 수 있을까.

14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8주 1일차 2경기가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대결로 펼쳐진다. 9승 4패 득실 +10을 기록 중인 SK텔레콤은 라이벌 kt를 제물 삼아 2위 반등을 노린다.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2위 자리를 두고 SK텔레콤과 샌드박스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은 1위 그리핀에게 1대2 석패했지만, 샌드박스가 완패를 당하면서 나란히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지금까지 치른 경기수는 샌드박스가 치른 경기수보다 하나 적기 때문에 이번 kt전을 승리한다면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SK텔레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미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운영과 끈끈한 팀워크로 kt을 격파한 바 있고, 지난 그리핀전을 통해 SK텔레콤은 1라운드 때 비해 경기력이 훨씬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반면, kt는 지난 아프리카전에서 바텀 라인이 완전이 무너져버렸을 뿐만 아니라 펜타킬까지 허용하면서 수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1라운드 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kt 측에서 '엄티' 엄성현 대신 '스코어' 고동빈이 주전으로 나선다는 점이지만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칸' 김동하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9.4 패치 이후 매서운 공격력으로 경기의 주인공이 되는 횟수가 잦아졌고, '클리드' 김태민은 뛰어난 피지컬로 갱킹과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초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7주차 솔로킬 6회로 각성한 듯한 경기력을 보이는 '스맵' 송경호는 예의주시 해야 한다.

SK텔레콤이 kt를 공략할 가장 효율적인 공격 루트는 바텀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니트' 전태권은 전통적인 원거리 챔피언을 잡았을 때의 경기력은 비원딜 챔피언을 잡았을 때의 그것보다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이고, '눈꽃' 노회종 역시 갈리오 같은 챔피언으로 아군을 지키거나 멋지게 한타를 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칸' 김동하와 '클리드' 김태민의 활약에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 했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내는 '테디' 박진성-'마타' 조세형 콤비의 안정성을 고려할 때 SK텔레콤은 바텀 라인에서 먼저 득점을 올려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다.

SK텔레콤이 kt전 이후에 한화생명e스포츠와 샌드박스라는 난적을 만나기 때문에 그 전에 최소한의 안전망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이번 kt전에서 꺾고 2위에 올라 득실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해야만 하는 이유다. 과연 SK텔레콤이 kt를 완파하고 샌드박스 따돌리기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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