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팀 ENCE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ENCE입니다~!

핀란드의 프로게임단. 창단되었을땐 ENCE eSports였지만 2018년 4월 1일부로 구단명을 ENCE로 바꿨습니다.

CS:GO 팀은 1.6 시절 중후반부터 프로씬에서 활동해왔고 CS:GO로 옮긴 후 3DMAX, NiP, FaZe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 정상급 오퍼로 이름을 날린 알루가 소속된 팀입니다. 알루가 외국팀에서 활동하기 전까지는 그냥 이름만 알려진 유럽 중위권 팀이었으나 국제무대의 경험을 한가득 안고 복귀한 이후 팀의 실력이 수직상승하는 데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2~3류급 팀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성적이 오른 2018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으며 HLTV.org 랭킹이 가장 높았을 때 11위에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절대 못이길 상위권 팀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승패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당연히 최강이라서 호적수가 없습니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이 어린 편인데 스타래더 i-League 시즌6에서 우승하여 대회 MVP를 받았던 세르게이는 만 16세밖에 되지 않아서 CS:GO 역사 상 최연소 대회 MVP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다들 나이가 어려서 피지컬은 좋지만 그 동안 내공이 딸려서 샷빨 위주로만 게임을 하느라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그 문제를 알루가 외국물 먹고 크게 개선시켜주면서 시너지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개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알루의 퍼포먼스가 가장 뛰어나단 게 좀 문제고...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한국 내 이스포츠 시장에서 사실상 손을 떼버린 이후 해외에만 줄창 투자하고 있는데, 팀 스폰서 차원으로 장비 후원을 받는 팀 중 하나입니다. 근데 장비만 하는 게 아니라 전자기기 전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팀의 삼성전자와의 스폰서 계약 체결을 공개한 기념 영상에서 팀의 얼굴마담이자 이제는 확실한 월드스타가 된 알루가 광고모델을 섰는데, 자신의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갤럭시 터치펜으로 자필 싸인과 공식 응원멘트 해시태그를 간지나게 휘갈긴 후 카메라에 비추는 장면을 찍었습니다.Welcome to the team, Samsung 페이지에 올라온 소식을 보면 핀란드 자국에서만 지역락으로 갤럭시 노트9 ENCE 한정판을 출시한 것 같습니다.

FACEIT Major: London 2018에서 유럽 마이너 최종 3위로 마감하며 메이저 무대를 코 앞에 두고 탈락했으나 IEM Katowice 2019에서 최종 1위로 통과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챌린저스에 진출했으며, 챌린저스에서는 3승 1패로 레전드 스테이지까지 올라갔습니다.

이후 레전드에서 시작부터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직전까지 몰렸으나 곧바로 3연승을 거둬 8강 합류에 성공하며 팀 창단 최초로 챔피언 스테이지에 진출했습니다. 그 8강 첫 경기가 너무나도 강력한 상대인 Team Liquid라서 바로 탈락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그걸 2:0으로 이겨버렸습니다. 팀 전체가 말도 안되게 잘해준 것도 있지만, 요새 안그래도 기복 없이 잘하고 있는 알루가 두 경기 통틀어 55킬을 기록하며 갓모드를 켜놓고 무쌍을 찍었습니다.

뒤이어 Na`Vi까지 격파하고 진짜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대형사고를 일으켰습니다! Liquid까진 운이라고 칠 수 있었어도 Na`Vi까지 꺾는다는 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대박 중에서도 초대박을 터뜨렸다는 걸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덕분에 지금 핀란드 카스팬들이 잘 나가던 1.6시절 이후 별 다른 활약 없이 있다가 근 10년 만의 화려한 부활을 목도하자 눈 뒤집혀서 온갖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고 일어나 광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종 결승에서는 결국 Astralis에게 졌어도 이미 준우승이란 것 자체에도 충분히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인데다가 이 과정에서 Na`Vi와 Liquid라는 거물을 쓰려뜨렸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이 대회 중 allu가 북유럽 사람들의 특징인 덥수룩한 수염을 평소 깔끔하게 관리해서 별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 기간 중에 방치하고 있는지 급격하게 산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선수 숙소에서도 쉬지 않고 게임 연습에만 매진하는 모양입니다.

IEM Katowice 2019 이후, 역대급 활약을 바탕으로 많은 팬들이 생겼으며 hltv.org 팀 랭킹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스타2 팀은 Tollenz Lions에 이은 두번째 해외팀 글로벌 파이널 우승팀 

2013년에 창단했으며, 2014년 2월 20일에 한번 해체가 되었다가, 2016년 4월 16일에 다시 재 창단된 팀입니다. 소속선수는 2018 WCS 써킷 4연속 우승과 한국에서 열린 GSL vs. the World 2018와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Serral이 있습니다.

이상 ENCE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