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지난 31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10주 4일차 1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정규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날 김대호 감독은 "승리해서 기쁘다"는 짤막하고 덤덤한 소감을 남겼다.
정규 시즌을 1위로 마무리하고 결승 직행 티켓을 따낸 그리핀은 4월 13일 결승전 당일까지 경기 일정이 없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팀의 전략을 미리 파악할 수 있지만 실전 감각을 잃을 수 있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김대호 감독은 "스크림이 있으니 대회처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최대한 실전 감각을 잃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대호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오른 네 팀 모두 특별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결승에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은 밸런스가 좋은 SK텔레콤 T1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2라운드에서 8승 1패를 거두며 막강한 포스를 보였던 킹존 드래곤X는 어떨까. 김대호 감독은 킹존에 대해 "상체와 하체 밸런스가 좋다. 원거리 딜러 캐리 포텐셜이 높아 바텀에 힘을 주고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능한 팀"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그리핀은 2라운드에서 3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김대호 감독은 연패를 당했던 시기에 대해 힘들었던 때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2라운드 들어 다양한 패턴을 시도하며 시행착오를 겪던 '벌크업' 과정의 일환이었다는 것. 김대호 감독은 "패배했지만 뭔가를 얻어갔단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롤챔스 서머, 그리핀은 준우승으로 인해 우승 트로피와 롤드컵 진출 기회까지 모두 손끝에서 놓쳤다. 그리고 두 번째 나서는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우승의 영예와 함께 오는 5월 진행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 자격을 얻는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김대호 감독은 "결승에서 이긴 팀이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정말 강팀이 나갈 수 있도록 어느 팀이 올라오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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