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라이벌 SK텔레콤과 KT, 프로리그 단독 1위 놓고 싸운다

Talon 2012. 12. 29. 08:44

공동 1위의 SK텔레콤과 KT, 4승 1패로 득실까지 같아

이번에는 스타2로 맞붙는다!

e스포츠 전통의 강호답게 프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용산 프로리그 스퀘어에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2 프로리그 12-13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SK텔레콤과 KT는 그 동안 숱한 명승부를 펼치며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꼽혀왔다. 과거에는 '최종병기' 이영호의 존재감에 힘입어 KT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적이 많았으나 스타2로 전환한 이번 시즌만큼은 누가 이길 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특히 SK텔레콤은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이 전원 1승을 거두며, 전체적인 전력이 가장 안정돼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윤종神' 정윤종을 필두로 '테러리스트' 정명훈과 어윤수가 각 종족을 대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더불어 팀의 허리 라인을 담당해 줄 선수층도 탄탄하다는 점이 SK텔레콤의 큰 장점이다. 지난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로열저그' 신노열(삼성전자)을 꺾은 '혁명가' 김택용과 함께 '괴수' 도재욱은 각각 다른 스타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SK텔레콤을 강팀으로 인정받게 하는 부분은 바로 맵 성적에 있다. 알카노이드(3승 1패), 플래닛S(3승 1패), 비프로스트(3승 1패)에서 총 9승 3패를 거둬 신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는 다른 팀이 새로운 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반대로 KT는 이번 시즌 유독 강세를 보이는 프로토스들이 종족별 전적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프로토스 라인의 주축인 김대엽과 주성욱으로 이뤄진 원투펀치는 총 7승 1패를 합작해 팀을 선두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에이스 본능으로 팀을 수호하고 있는 이영호는 지난 STX와의 대결에서 2승을 챙기며 스타2에서도 최종병기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KT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테란과 저그 카드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유연한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다. 김성대, 임정현, 고강민, 고인빈이 경기에 출전하며 다채롭게 저그 라인을 구축했고, 아직 승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독사' 박성균과 황병영으로 이영호를 노린 상대방의 스나이핑을 무마시킬 수 있다.

선수 전원이 언제든 출전해 승수를 챙길 수 있는 SK텔레콤은 어윤수-정명훈-정윤종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라인을 엔트리 곳곳에 배치해 분위기를 주도하려는 반면, KT는 원선재를 제외한 정예 멤버를 잇달아 출전 시키며 확실한 승리를 노리고 있다.

▶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 시즌 1R 4주차 2경기
◆ SK텔레콤 vs KT
1세트 WCS구름왕국 어윤수(저) vs 원선재(프)
2세트 WCS오하나 김택용(프) vs 김대엽(프)
3세트 탈다림제단 이예훈(저) vs 김성대(저)
4세트 WCS안티가조선소 정명훈(테) vs 이영호(테)
5세트 알카노이드 정영재(테) vs 임정현(저)
6세트 플래닛S 정윤종(프) vs 주성욱(프)
7세트 비프로스트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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