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7.
공포 영화가 비수기로 통하는 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어스'는 개봉 첫날(3월27일) 21만362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관객 118만1512명.
영화 '겟 아웃'(2017)을 연출한 조던 필(40) 감독의 신작이다. 여름 휴가를 즐기던 가족이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들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배우 루피타 뇽(36), 윈스턴 듀크(33) 등이 출연했다.
4일 개봉한 '프로디지'는 빙의를 소재로 했다. 영화 '더 팩트'(2013)를 연출한 니콜러스 매커시(49) 감독과 '그것'(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2017)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아기 때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소년 '마일스'(잭슨 로버트 스콧)가 여덟살에 이르자 이상한 행동을 하며 폭력적으로 변해간다. 마일스의 엄마 '세라'(테일러 실링)는 의사에게 퇴행 최면을 받게 하고, 마일스에게 연쇄살인마의 영혼이 빙의된 것을 알게 된다.
'공포의 묘지'는 10일 관객을 만난다. 미국 작가 스티븐 킹(72)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딸이 애완동물 공동묘지에 묻힌 뒤, 살아 돌아와 가족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이야기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은 강예원(39)·이학주(30) 주연작이다.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영우'(강예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망을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다.
영화 '0.0㎒'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26)와 그룹 '인피니티' 멤버 성열(28)이 주연을 맡았다. 초자연 미스터리 탐사동호회 회원들이 흉가에서 겪는 이야기다.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을 연출한 유선동(4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봄철 극장가는 나들이객 때문에 전통적으로 비수기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공포영화가 줄이어 개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의 흥행 성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곤지암'은 1인칭 시점의 체험형 공포영화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기성세대는 여름에는 차가운 커피,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로 구분하는데 젊은층은 겨울에도 냉커피를 많이 마신다. 콘텐츠도 계절에 따라 소비하지 않는다. 이에 맞춰 극장가의 개봉 전략도 바뀐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영진 영화평론가(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는 "'공포영화=여름 개봉'이라는 공식이 깨진 지 오래이지만, 봄에 공포영화가 개봉하는 추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제 공포영화도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 사회적 메시지가 있거나 다른 장르와 결합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 살인이나 흉가 체험 등으로 단순한 공포만 추구하면 관객들에게 외면받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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