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전설의 목소리' 아나운서 추가 콘텐츠(DLC)에 참여한 엄재경 해설은 스타크래프트 해설로 복귀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엄재경 해설은 2일 블리자드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전설의 목소리' 아나운서 추가 콘텐츠(DLC) 기자간담회서 "스타1이라면 예전처럼 열정적인 역할은 못 해도 김정민 등 다른 해설자 옆에서 흥을 돋워주는 보조 캐릭터는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엄재경 해설은 이번 아나운서 팩 출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는 목소리 팩 등 개발할 게 많다. 우리가 참여한 팩이 잘되면 앞으로 블리자드에서 DLC 콘텐츠를 계속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그러면 게임의 생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근황에 대해선 "게임 중계는 안 하고 OGN에서 게임 심사만 하고 있다. 웹툰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이번에 좋은 제안을 해줬다.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인생에 있어 절반 가깝게 수놓았던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내 목소리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뿌듯했다. 작업 과정도 재미있었다. 인생에서 깊게 각인될 추억이 됐다"며 기뻐했다.
끝으로 그는 "현장감, 예전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스크립트를 줬지만 그 가운데서도 깨알 같은 재미를 내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얼마나 전달됐는지 모르겠지만 보면서 웃음을 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에 ‘전설의 목소리(Voices of Legend)’ 아나운서 추가 콘텐츠를 오는 3일에 출시한다. 전설의 목소리 아나운서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전설의 3인방 엄재경, 전용준, 김정민 중계진이며 그들의 목소리를 게임 내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2017년 출시된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추가 콘텐츠(DL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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