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2013년부터 선수들 아니면 팀들을 하루에 한 명 혹은 한 팀 씩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그 첫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폭군 이제동 선수입니다.
간략하게 이제동 선수를 소개하자면, 소속팀은 제8프로게임단 (현재는 임대로 Evil Geniuses팀에 있죠.), 종족은 저그이며 과거 n.Die_Jaedong라는 자신의 영문이름 아이디를 썼었으나, 현재는 이니셜인 JD이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습니다.
로열로더 출신으로, 스타리그 3회 우승, MSL 2회 우승 등 메이저 개인리그 5회 우승을 기록중이며 2009년 11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에서 생애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항상 구름과 같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이제동 선수는 이처럼 높은 커리어와 꾸준한 고승률을 바탕으로 역대 종족별 최장기간으로 저그 랭킹 1위를 기록했으며 역대 최고의 저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2년 8월 KeSPA 통합 랭킹 8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스타2 부문 KeSPA 저그 랭킹 1위를 기록중이죠.
덧붙여 이제동 선수는 스타1 최다승, 최다 선봉승, 최다 에이스결정전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기록은 스타1 리그가 스타2로 종목 전환이 되면서 영구히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제동 선수의 데뷔는 2006년 2월, 11개의 프로게임단이 2006 시즌을 대비하여 준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의 참가가 가능한 2006 구단평가전을 개최했는데 이 대회에서 당시 준프로게이머 신분의 이제동 선수는 6승 2패를 기록하였고, 2006년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르까프 OZ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하였습니다.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제동 선수는 이전의 저그 선수들에 비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컨트롤 능력으로 주목받으며 이내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SKY 프로리그 2006 신인왕, 다승왕, MVP를 쓸어담으며 양박과 마재윤을 이을 차세대 저그로 주목받았다.
데뷔 첫 해 프로리그 활약으로 이름을 알렸던 이제동 선수가 지금처럼 개인리그 강자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된 계기는 2007년 여름에 치러진 e스타즈 서울 2007 스타크래프트 256강전이었습니다. 속칭 천하제일 스타대회라 불린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이제동 선수는 허영무 선수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후 탄력을 받은 이제동 선수는 곧이어 EVER 스타리그 2007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송병구 선수에게 3:1 역전승을 거두며 본선진출 첫회만에 우승을 거두는 로열로더로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스타리그 우승 이후 공식전 13연승을 질주하던 이제동 선수는 곰TV MSL 시즌4를 통해 MSL에도 복귀하였습니다. 당시 가장 화제를 모았던 김택용 선수와의 32강 B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이제동 선수는 이영호 선수와 박성균 선수 등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선 로열로더를 노리던 김구현 선수를 3:1로 꺾고 양대 대회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같은 개인리그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르까프 OZ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우승에도 크게 기여한 이제동 선수는 제3회 대한민국 e-SPORTS 대상 '올해의 선수상' 까지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선수로서의 주가를 올리게 됩니다.
명실상부한 스타계 원톱으로서의 기세를 이어가던 도중, 이제동 선수는 2008 상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예기치 못한 부진을 거듭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VER 스타리그 2008 1차 본선에서는 한동욱 선수와 팀동료 손찬웅 선수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며 탈락했고, 아레나 MSL 결승에선 팀동료 박지수 선수에게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나 비공식 개인리그인 곰TV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결승에서 숙적 이영호 선수를 3:0으로 셧아웃 시키며 초대 챔피언에 올라 부진 여론을 종식시켰죠. 하지만 곧이어 참가한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 예선 탈락, 클럽데이 온라인 MSL 2008 및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에서 탈락하며 다시 정체기를 맞게 됩니다. 이러한 개인리그에서의 부진은 프로리그에까지 이어졌고, 80%에 수렴했던 이제동 선수의 2008년 하반기 승률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성은 선수에게 당한 두 번의 패배 이후 이제동 선수의 눈물같은 땀과 분노섞인 눈빛, 그리고 5해처리 러쉬로 복수전을 펼친 스토리는 영상으로도 만들어지며 뜨거운 이슈가 되었습니다 (어찌나 통쾌하던지 ㅋㅋ).
2008 상반기에 심각한 정체기를 겪은 후 이제동 선수는 2008년 하반기부터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시즌 만에 스타리그 16강 복귀에 성공한 BATOO 스타리그 08~09에서 전대회 우승자 송병구 선수와 로열로더 후보 조일장 선수 등의 주목받는 선수들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선 전대회 준우승자 정명훈 선수를 꺾고 두 번째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여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렸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승자연전제 방식이 도입된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에서 최다 올킬, 공식전 첫 역올킬, 공식전 첫 포스트시즌 올킬 등 대부분의 최초 기록을 이루어내며 화승 OZ의 에이스로서 팀의 위너스 리그 결승행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CJ 엔투스와의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선 선봉 3킬 활약 이후 조병세 선수에게 4경기에서 패했고, 남은 팀원들이 역올킬을 허용하며 팀은 준우승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제동 선수는 2009년 3월에 포스트시즌 7연승을 포함, 공식전 12연승을 기록했다 (ㅎㄷㄷ).
위너스 리그를 비롯한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제동 선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정규시즌에서 54승을 기록하며 이영호 선수와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김택용 선수와 더불어 정규시즌 공동 MVP로 선정되었는데, 역대 프로리그에서 MVP가 공동 수여된 것은 이때가 처음입니다. 그러나 이제동 선수는 2009년 8월 7~8일 양일간 부산 광안리에서 치러진 SK 텔레콤 T1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고, 화승 OZ는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특히 08-09 결승전에서 이제동 선수는 '소년가장'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팀 기여도가 독보적인 에이스로 당시 랭킹 1위의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러나 결승전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한 정명훈 선수에게 모두 패배하여 결정적으로 팀을 우승까지 견인시키지 못하며 화승 OZ의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광안리 결승 4일 후에 열린 아발론 MSL 4강에서도 김윤환 선수에게 1:3으로 역전패하며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한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갑작스런 슬럼프에 빠졌던 이제동 선수는 이 후 충격을 털어버린 모습으로 개인리그에서 다시 예전 기세를 되찾으며 부진을 털고 놀라운 상승세를 거듭하기 시작하는데, MSL 탈락 바로 다음날 박카스 스타리그 2009 4강에서 정명훈 선수와 재대결했고, 난전 끝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광안리에서의 패배를 되갚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결승전에선 박명수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이윤열 선수와 박성준 선수에 이은 3번째 골든 마우스 수상에 성공하며 명예를 되찾았습니다. 이는 데뷔 후 최단 기간 수상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이 기록은 바뀌지만 어쨌든 대단해요).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우승 전후로, 이제동 선수는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며 FA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팀 잔류선언에 타 팀들의 입찰이 들어오지 않아 이적에 실패했고, 부친에 의해 은퇴 가능성이 시사되는 등 한동안 이제동 선수의 거취 문제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결국 이제동 선수는 최종협상 기간에 화승 OZ와 수정된 계약 조건으로 재계약했고, 소속팀의 변경 없이 09-10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11월, 이제동 선수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WCG 2009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에서 송병구 선수를 2:1로 꺾고 생애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EVER 스타리그 2009 8강에서 이영호 선수에게 0:2로 패하며 탈락했으나, 네이트 MSL 결승에서 펼쳐진 재대결에서 3:1로 설욕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이제동 선수의 양대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저그 유저 메이저 최다 우승이며, 역대 양대리그 최고 승률의 우승 기록입니다.
3연속 MSL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 이제동 선수는 이른바 '리쌍시대'를 본격적으로 열며 결승마다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는데,하나대투증권 MSL 2010 결승에서 이영호 선수에게 3:0 으로 패해 MSL 3회 우승을 상징하는 금배지 획득에 실패하고 준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제동 선수는 이후 빅파일 MSL 4강에서 이재호 선수에게 3:2로 승리하며 또 다시 라이벌 이영호 선수와 3연속 MSL 결승 리쌍록을 펼치게 되었으나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 커리어를 추가함으로써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다시 한 번 뒤로 미루게 된다. 이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Season 2 4강에서 송병구 선수에게 3:2로 승리, 이영호 선수가 윤용태 선수에게 3: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게 되는데, 골든 마우스 보유자인 이제동 선수의 최초 스타리그 4회 우승이냐, 이영호 선수의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 첫 획득이냐가 이슈가 되었으나 이영호 선수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 최초 스타리그 4회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개막 후 꾸준한 승리로 김택용 선수와 이영호 선수에 이어 다승 3위에 랭크되어 있었습니다. 피디팝 MSL 2010 4강에서 신동원 선수에게 2:3으로 패한 이후 한동안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에서 부진을 겪었으나 3월 5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선봉올킬을 달성해내며 10-11시즌 첫 저그 올킬러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이제동 선수의 맹활약과 동료들의 힘으로 화승 OZ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를 2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SK T1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정명훈 선수와의 6세트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7세트 에이스 결정전을 만들어냈으나, 7세트에 출전한 김택용 선수에게 패배하여 4:3의 스코어로 팀은 결승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개인리그에서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에서 구성훈 선수와 김상욱 선수에게 패하며 조기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특히 전시즌 결승리거였고 이번 시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리쌍이 동반 16강 탈락이라는 이변을 낳아 화제가 됐습니다. 피디팝 MSL 2010에서는 32강을 2승으로 통과, 16강에서 전상욱 선수를 2:0으로 잡아내고 8강에서는 장윤철 선수와의 접전끝에 3:2로 꺾고 5회 연속 4강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4강에서 신동원 선수에게 2:3으로 패하게 되면서 4연속 MSL 결승진출의 위업달성은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진 ABC마트 MSL 2011 32강에서 염보성 선수와 이영호 선수 등의 강한 테란을 완벽한 경기력으로 연파하고 죽음의 조로 불렸던 D조에서 전승, 조 1위로 진출하게 됩니다. 이후 ABC마트 MSL 2011 16강에서 김기현 선수를 2:1, 8강에서 유병준 선수를 3:1로 꺾고, 4강에서 김명운 선수를 가볍게 꺾고 결승진출과 또한번의 리쌍록 결승전으로의 예상이 점쳐졌으나, 김명운 선수에게 1:3로 패하고 MSL 3회 우승의 상징인 금배지 획득은 다시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진에어 스타리그에서는 듀얼토너먼트에서 숙명의 라이벌 이영호 선수, 강한 테란인 이신형 선수와 같은조가 되었지만 이영호 선수를 또다시 꺾어 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였고, 16강에서는 박재혁 선수와 김현우 선수, 그리고 신대근 선수와의 4저그조에 배정되어, 저그전을 잘하기로 평가받는 이제동 선수에게는 손쉬운 8강진출로 보였지만, 김현우 선수와의 경기에서 첫승 이후 박재혁 선수와 신대근 선수에게 연이어 패하며 1승2패로 탈락했다.
2011년 전기 이제동 선수는 테란전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테란전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프로리그 5R에서 공식전으로 46번째 성사된 리쌍록에서 다시 한 번 숙적 이영호 선수를 꺾어내는데 성공하여 현재 최대 라이벌매치인 리쌍록의 상대 전적 차를 줄였습니다. 이러한 테란전의 뛰어난 경기력과 고승률을 바탕으로 2011년 5월에는 18개월만에 KeSPA 랭킹 1위를 탈환했으나 4월 슬럼프가 5월 슬럼프로 이월되어 프로리그의 승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제동 선수는 처음으로 5연패를 맛보게 되나 KT전에서 이영호 선수를 꺾으며 연패를 끊고, 그 후로 10연승을 이어나갔습니다. 2011년에 이제동 선수는 최초의 프로리그 200승 달성했습니다. 2011년 11월 화승 OZ의 해체로 제8프로게임단 선수로 지명되었습니다.
2011년 11월 이제동 선수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부진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SK플래닛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이제동 선수는 저그전에 약한 도재욱 선수에게 패배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KT의 박성균 선수와 웅진의 윤용태 선수 등을 잡아내면서 이후 4연승을 하였습니다. 특히 프로토스전에서 엄청난 물량의 히드라 웨이브를 선보이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삼성의 저그 신노열 선수를 상대로 승리함으로써, 이제동 선수는 프로게이머 최초로 공식전 400승을 달성하였습니다.
그 후 3연패 이후 웅진의 신재욱 선수를 상대로 '이제동맥경화'라는 별명을 만들어낸 예능경기를 보이며 어렵게 승리한 이후 5연승을 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해설위원들도 이런 경기력이 바로 이제동' 이라며 되살아난 경기력에 감탄했습니다. 특히 김민철 선수와의 경기에서 극상성의 빌드로 출발했으나 엄청난 컨트롤로 역전한 경기는 명경기로 꼽힌다.
2012년 4월 28일 이제동 선수는 유영진 선수와 신대근 선수, 그리고 신노열 선수와 스타리그 듀얼예선을 치루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장 무난히 스타리그 진출이 예상되었으나, 이제동 선수는 신예 유영진 선수의 레이트 메카닉과 테란에게 매우 유리한 맵의 상성을 막지 못해 패자전으로 떨어졌고, 패자전에서도 상대전적에서 뒤지는 신대근 선수와의 대결에서 빌드에서 밀린 후, 잘 버텼으나 뮤탈싸움에서 패배하여 상대전적을 좁히지 못하며 스타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말게 되죠. 하지만 프로리그에서는 꾸준한 승리를 챙기며 KT전에서 승리하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김민철 선수와 함께 저그 공동 다승왕으로 랭크되어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공군과의 경기에서 고인규 선수의 전진 2배럭스 전략을 노스포닝 3해처리 전략으로 막고 승리한 후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승리해 팀의 귀중한 1승을 견인해 내는 등 다시금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종목 전환 후에 열린 스타리그 예선전은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마지막 스타크래프트1의 저그전인 김정우 선수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9드론 빠른 저글링으로 상대를 꺾었죠 (대단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의 계속되는 연승으로 이영호 선수를 밀어내고 에이스 결정전 최다출전과 최다승 부문 1위에 오르고, 이제동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제8게임단도 창단 이후 최초1위로 올라서는 등 다시금 준비된 모습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교전과 멀티 견제 등 스타1에서도 자신의 특기였던 능력이 스타2에서도 극대화된 모습으로 그대로 드러나며, 원선재 선수와 도재욱 선수, 그리고 조성호 선수 등 프로토스 강호들과 이신형 선수 등의 테란, 김민철 선수나 유준희 선수 등의 저그까지 가릴 것 없이 스타1,2 모두 고른 기량으로 제압하고 있습니다. 다른 택뱅리와 비교해 볼때 병행 시즌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2012 wcs에 출전하여 김정우 선수와 신노열 선수와 정윤종 선수, 그리고 김기현 선수와 함께 gsl 상위리거들과 대결했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김승철 선수와 랭킹 5위의 정민수 선수를 잡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알리며 스타2에서의 맹활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성장한 스타2에서의 실력도 관심이 주목됩니다. 스타2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으나 WCS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정윤종 선수에게 2:0으로 패배하였죠 (아쉬워라).. 참고로 이제동 선수와의 대결에서 이긴 정윤종 선수는 WCS대한민국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대회 우승을 했죠). 이제동 선수는 현재 스타2 부문에서 KeSPA 저그랭킹 1위를 기록중입니다.
2012년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2 종료후 MVP를 수상하여, 스타1이 진행된 프로리그의 마지막 MVP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GSL 코드 S 시드를 부여받게 됩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후반 운영에서의 문제점을 또다시 드러내며 코드A로 강등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드A에서도 탈락하여 코드B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잠시동안 경기가 없었던 공백기 후 다시 펼쳐진 경기에서 이제동 선수는 후반 운영을 완벽히 해결한 모습으로 양준식 선수와 나니와 선수에게 연승을 거뒀다. 나니와 선수는 GSL 코드 S 8강에 두번이나 진출했던 선수로, 이제동 선수의 실력이 향상되었음을 팬들에게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코드 S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던 장민철 선수에게 리벤지 매치에서 2: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협회 소속과 비협회 소속, 나아가 국제선수들까지 아우러져 큰 화제를 모았던 Mvp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다시 펼쳐진 GSL에서는 김태균 선수와 최성진 선수와 이영한 선수, 그리고 이호준 선수 등을 연달아 잡아내며 GSL 코드 A 복귀를 하게 되죠. 다시 한번 코드 S 진출에 성공하여 우승을 향해 갈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으나 김영일 선수에게 패배하며 현재 승강전에서 코드 S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12-13 시즌을 앞두고 8게임단에서 해외팀인 EG-TL 팀에서 1년간 임대 선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EG-TL은 해외 명문 구단인 이블 지니어스와 팀 리퀴드의 연합팀으로 '스테파노' '토르 제인' '이드라' 등등의 쟁쟁한 해외스타들 뿐 아니라 송현덕 선수와 염보성 선수 등 국내에서도 인지도 높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우승후보 0순위의 막강한 팀이죠 (그런데 성적이 벌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임대형식으로 팀을 바꾸게 된 이제동 선수는 현재 EG-TL에서의 생활에 빠른속도로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도 이 정도면... 괜찮죠.)
이번엔 이제동 선수의 여러 별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폭군 - 이제동 선수가 전성기때 역전승, 올킬, 역올킬 등 기록과 내용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생긴 별명입니다.
파괴신 - 이제동 선수가 지나간 자리에는 케찹만이 남는다. 라는 엄재경 해설의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레전드킬러 - 이제동 선수는 스타 1 부문 상당수의 기록을 현재 보유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다수의 기록을 갈아치웠던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들에서 유래된 별명입니다.
이제동맥경화 - 2012년 1월 28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세트에 출전한 이제동 선수의 플레이에 의해 생긴 별명입니다. 이제동 선수의 본진과 앞마당 사이의 언덕에 드론 세기가 끼어서 유닛이 통과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통과하지 못하고 언덕 아래에서 맴돈 유닛이 대략 3~4부대나 되는 엄청난 물량이었습니다. 이 언덕은 나중에 열리긴 했지만, 이제동 선수는 자신 이름의 마지막 글자와 동맥경화를 합친 이제동맥경화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이제동 선수의 여러 종족전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해보도록 하죠.
이제동 선수가 현재 역대 최강의 저그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저그전의 강력함이 있었기 때문이죠. 특히 전성기 시절에는 승률 90%에 육박하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그전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은, 무엇보다 컨트롤에 비중을 두었다는 것인데요. 빌드가 불리하게 출발할 경우에도 컨트롤로 극복해내는 모습은 거의 압권이죠. 뮤탈 싸움에서 세밀한 컨트롤로 스커지를 일점사하는 모습은 그만큼 이제동 선수가 엄청난 피지컬을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2006년 데뷔 후 프로리그에서 대 저그전 11승 2패를 달리면서 당시 저그전에서의 최강자로 우뚝 올라선 이제동 선수는 이후 2010년까지 공식전에서 모두 7할 이상의 승률을 보여주었으며, 한때 '저그로는 이제동을 꺾을 수 없다'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2011년 피디팝 MSL 4강에서 신동원 선수에게 3:2로 탈락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후 저그전에서 급격한 부진을 겪게 되었습니다. 위너스리그에서 이승석 선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였고, ABC마트 MSL 4강에서 김명운 선수에게 4세트 모두 12앞마당을 했다가 결국 3:1로 패배하였으며, 진에어 스타리그 16강 4저그조에서도 1승 2패로 탈락하는 등 여러모로 부진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저그전을 5승 1패로 마무리지었으며, 현재 프로리그에서 계속되는 저그전 승리로 부활을 알렸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저그전 7연승을 달리며 동족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스스로 입증해내었다.
2006년 저그전 성적 : 11승 4패(73.3%)
2007년 저그전 성적 : 15승 3패(83.3%)
2008년 저그전 성적 : 17승 3패(85%)
2009년 저그전 성적 : 48승 15패(76.2%)
2010년 저그전 성적 : 40승 13패(75.5%)
2011년 저그전 성적 : 17승 14패(54.8%)
2012년 저그전 성적 : 7승 3패(70%)
통산 153승 55패(73.6%)
지금은 영구제명된 마재윤 이후 이제동 선수는 새로운 테란전 최강자로 떠올랐는데, 주로 뮤탈리스크 컨트롤에 무게를 둔 공격적인 저그이죠. 보통 이제동 선수의 테란전 공식은 초반에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상대방의 병력이나 일꾼을 집요하게 견제하면서 3가스를 확보하고, 이후 하이브 테크에서 러커와 저글링, 디파일러로 여러 소규모 난전을 벌이며 승부를 보는 편이죠. 특히 하이브 이후 소규모 난전을 관리하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며, 교전에서 디파일러를 사용하는 능력이나 드랍쉽이 보이자마자 스커지로 격추하는 모습은 압권이죠. 2007년 경에는 거의 뮤탈리스크 컨트롤만으로 테란을 압도하고 다녔으며, 이후 여러 개인리그 다전제에서 뛰어난 전략을 사용하여 여러 번 결승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마법 유닛을 활용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프로리그에서 정명훈 선수의 바이오닉 병력에 인스네어를 뿌려 발을 묶어버리고 정리해버리는 모습이나, ABC마트 MSL 16강 1세트에서 김기현 선수의 탱크를 브루드링으로 제거하는 모습이 대표적이죠. 2010년 개인리그에서는 저그전에 뛰어난 여러 테란들을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꺾고 여러번 결승에 올라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단판 즉 예선이나 프로리그에서 만날시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꺾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그러하여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리쌍록'은 비공식전 포함 25:27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3번이나 결승에서 꺾었지만 이제동 선수도 NATE MSL 2009 결승에서 이영호 선수를 꺾은 적이 있으며, 예선이나 프로리그에서 여러번 꺾어냈기 때문이죠.
2006년 테란전 성적 : 6승 3패(66.7%)
2007년 테란전 성적 : 25승 13패(65.8%)
2008년 테란전 성적 : 26승 20패(56.5%)
2009년 테란전 성적 : 36승 21패(63.2%)
2010년 테란전 성적 : 31승 25패(55.4%)
2011년 테란전 성적 : 26승 6패(81.2%)
2012년 테란전 성적 : 4승 4패(50%%) 통산 152승 92패(62.3%)
데뷔 당시, 프로토스전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네오 사우론 빌드를 확립하여 2007-8년 양대리그에서 송병구 선수와 김구현 선수를 꺾고 우승, 프로토스전 최강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여러 난전을 벌이면서도 그와중에 상대방의 멀티를 견제하는 능력은 뛰어나며, 자신의 주특기인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하이템플러를 저격하고 히드라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것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현재 대 토스전 최다 연승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딱히 적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프로토스전이 뛰어난 편이죠. 역대 저그들 중 프로토스전 승률이 매우 높습니다.
2006년 토스전 성적 : 5승 4패(55.6%)
2007년 토스전 성적 : 15승 13패(53.6%)
2008년 토스전 성적 : 19승 9패(67.9%)
2009년 토스전 성적 : 21승 7패(75%)
2010년 토스전 성적 : 29승 7패(80.6%)
2011년 토스전 성적 : 13승 11패(54.1%)
2012년 토스전 성적 : 4승 1패(80%), 스타2 제외시 3승 0패(100%) 통산 106승 52패(67.1%)
이상 이제동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어떤 선수? 아니면 어떤 팀을 할지는 확실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댓글로 선수나 팀 추천을 받습니다. 많은 추천 부탁드리고요, 굳이 e스포츠 관련이 아니라 제가 블로그 대문에도 썼었죠. 다른 종목의 선수나 팀들도 좋습니다. 다만 해외 선수는 잘 모른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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