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대중들의 관심에 힘입어 마블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도 ‘마블 특수’를 노리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정보DB’에 따르면 개봉 10일차인 3일까지 어벤져스 누적 관객 수는 918만명을 기록했다. 개봉 하루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누적매출액만 790억원에 달한다. 지난 주말 약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만큼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주말 1000만 관객은 가볍게 넘어설 예정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으로 기존 마블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 3일 넷마블은 자사의 모바일 게임 ‘마블 퓨쳐파이트’의 매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마블 퓨쳐파이트’는 마블의 캐릭터들로 팀을 구성해 다양한 임무를 해결하는 액션 전략 RPG다.
업데이트 전 매출 순위 60위권에 불과했던 ‘마블 퓨쳐파이트’는 3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9위, 애플 앱스토어 16위를 기록하며 약 40계단 상승했다. 지난 4월 30일 출시 4주년을 맞은 ‘마블 퓨쳐파이트’는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회를 돌파했다. 넷마블은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업데이트를 통해 ‘마블 퓨쳐파이트’의 글로벌 상승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역주행에 탄력을 주기 위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테마 등 신규 유니폼 18종을 추가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타노스와 어벤져스의 전투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마블 캐릭터의 개성을 게임에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넥슨의 모바일 TCG ‘마블 배틀라인’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에 맞춰 콘텐츠를 추가했다. 넥슨은 지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어벤져스: 타임스톤의 수호자’ ‘어벤져스: 마인드 스톤의 수호자들’ ‘어벤져스: 마인드 스톤의 강탈자들’을 오픈했다. 넥슨은 ‘마블 배틀라인’의 유저들을 위해 카드 게임 특성을 살려 ‘어벤져스: 엔드게임’ 주역들의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맞춰 마블 IP와 협업을 진행한 게임도 있다. 에픽게임즈의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는 지난 4월 26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후 기간 한정 모드 ‘엔드게임’을 추가했다. ‘엔드게임’ 모드에 참여한 유저는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하려는 타노스의 군대를 처치하거나, 그의 편에 서서 ‘어벤져스’ 멤버를 상대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첫날 134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그 열기를 ‘포트나이트’의 ‘엔드게임’을 통해서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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