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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신인 탑라이너 '도란' 최현준은 어떤 선수

Talon 2019. 6. 6. 09:29
국민일보 DB

그리핀이 로스터에 새로운 탑라이너를 등록했다. 지난해 12월 2018 LoL KeSPA컵에서 KeG 서울 소속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은 경험이 있는 ‘도란’ 최현준이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핀에서 제대로 팀 게임을 배운 지는 약 석 달이 지났다.

‘클레드 장인’ 출신이다. 솔로 랭크에서는 ‘돌잔치 때 도란 잡음’이라는 소환사명을 사용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2017년, 현재 젠지 서포터인 ‘라이프’ 김정민으로부터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에 나가자는 제의를 받은 이후부터다. 그때 팀 게임에 흥미를 붙였다.

최현준은 18세(2000년 7월생)로 어리다. 그리핀 입단 이전에 다른 팀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거나, 연습생 생활을 한 경력은 없다. 고등학생 시절 그리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한 번 받은 적은 있다. 학업을 마치기 위해 고사했고, 졸업 후 다시 그리핀의 문을 노크했다.

스스로 꼽는 장점은 라인전 능력이다. 최현준이 게임 내적으로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다. “혹시 탑신병자냐”고 묻자 “그렇다. 탑라인전만은 이기겠다”고 답한다. 단점은 약한 멘털리티다. 갱킹을 당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여러 차례 죽는 경우가 아직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프로필 촬영 행사에서 최현준을 만났다. 그는 “팀원들의 실력이 출중해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도 “이곳에 못하는 탑라이너는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인’ 김기인이나 ‘너구리’ 장하권이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고 이제 막 LCK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최현준의 롤모델은 담원 게이밍 ‘너구리’ 장하권이다. 그가 생각하는 피지컬이 가장 뛰어난 탑라이너다. 피지컬적인 부분을 흡수하고 싶어한다. 가장 잘 다루는 챔피언은 아트록스다. 애초 클레드 장인이었지만, 지금은 메타와 적합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새내기의 목표는 “은퇴 후에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경기 출전 및 세트 MVP 수상이다. 그는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로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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