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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가 만난 사람] 킹존의 새로운 미드 '내현' 유내현

Talon 2019. 6. 6. 09:47

선수에게는 안 좋은 표현이지만 중국과 유럽에 있을 때는 '강등 청부사'로 불렸다. 실력과 상관없이 평가가 안 좋았다. 2014년 프로로 데뷔한 유내현은 2016년 중국 2부 리그 LSPL(현 LDL) 소속 팀 쿵푸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중국 2부 리그 팀이 한국 선수를 영입할 수 없지만, 당시에는 중국 2부 리그에는 한국 유망주들로 넘쳐났다. 

팀 쿵푸에서 활동했던 유내현은 2016년 LSPL 서머서 2승 24패를 기록하며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팀 쿵푸는 3부 리그 강등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오리진으로 이적한 유내현은 '엑스페케'의 뒤를 이어 주전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지만 2승 26패(세트 기준)를 기록했다. 팀은 당시 13전 전패를 기록했는데 2017년 유럽 LCS 서머 승강전서 미스핏츠 아카데미(해체), 자이언츠 게이밍에게 패해 강등되고 말았다. 

유내현은 터키 리그 유스크루, 베식타시를 거쳐 지난해 ES 샤크스(현 팀 다이나믹스)에 합류했다. ES 샤크스는 당시 플레이오프서 위너스에 패해 승강전에 오르지 못했지만 유내현은 킹존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롤챔스 스프링서는 '폰' 허원석의 백업 멤버로 활약하며 팀이 3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롤챔스 서머를 앞두고 당연히 '폰' 허원석이 주전 자리를 맡을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롤챔스 서머 프로필 촬영 중에 발표된 허원석의 휴식으로 인해 상황이 바뀌었다. 허원석은 서머 시즌을 뛰지 않는다. 이제 킹존의 주전 미드 라이너는 '내현' 유내현이다. 

- 지난 시즌을 되돌아본다면
3세트를 출전했는데 딱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스스로 긴장을 많이 했다. 부족함도 많았다. 그 부분을 고쳐야 할 거 같다. 

- 중국, 유럽에서 뛸 때와 한국서 플레이할 때 차이점을 설명한다면
의사소통에서 편하다. 한국에서 게임을 더 많이 배웠다. 해외서는 게임을 배우지 못했다. 

- 팀 쿵푸, 오리진에서의 성적 때문에 부담이 됐을 거 같다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 중국 때부터 이어진 부진이 유럽 무대까지 이어져서 '나는 프로 선수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 그렇다면 킹존에 와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라인 관리, 상황 판단에 대해 배웠다. (김)혁규와 (박)종익이가 많이 알려줬다. 종익이와 동갑이다. 

- 지금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킹존의 주전 미드라이너로 활약해야 한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은 좋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부담도 됐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실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에 들어가면 '최대한 실수하지 않고 내 할 일을 다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 개인적으로 메타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 메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괜찮다. 

- 서머 활약에 따라 본인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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