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팀 Top Esports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Top Esports입니다~!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2017년부터 LPL에 참가했습니다. 2144 Gaming의 2팀인 2144 Danmu Gaming을 이어받아 창단된 팀입니다. 나진 출신의 롤챔스 준우승 및 롤드컵 경력자 꿍 유병준과 Winners의 롤 챌린저스 1차 전성기 시절 코어였던 Karin 정수종, Natz 이용진을 보유하여 한국인 용병 선수들의 면면은 LSPL에서 굉장히 탄탄했고 승격 후 LPL에서도 그리 꿀리지 않을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초특급 유망주 나이트와 한국인 듀오 로컨, 벤을 영입하고 신인 탑솔 369를 발굴하며 2019 시즌 떠오르는 초신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팀의 중국어 명칭은 滔搏电子竞技俱乐部인데, 앞의 두 글자가 한국어 그대로 읽으면 도박이 되어버립니다.

2019 스프링 시즌 IG에게 0:2 패배, 경력자들 모은 신생팀 Victory Five와의 접전 끝 2:1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전 시즌에 비해 나쁜 경기력은 아니지만 기대를 한가득 모은 프리시즌 그리고 개개인의 네임밸류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장점이 확실하면 되는 프리시즌과 달리 그 단점이 집요하게 공략되는 스프링 시즌, 팀플레이가 상당히 별로입니다. 모유 대신에 369를 기용하면서 사실상 Xx 빼고 다 갈아엎은 셈인데, 마린이 실질적 코치 역할을 수행했었던 시절에 만들어둔 단단한 팀플레이가 퇴색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팀워크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요구되는 시즌입니다.

 

우려와는 달리 3월 5일 기준 6승 2패로, Funplus Phoenix에 이은 2위를 기록하며 나름 잘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3월 15일 기준 펀플러스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Knight9의 방송포텐이 터지고 개막주차에 부진하던 Xx가 부활하면서 로컨과 369 벤까지 그냥 5인의 손가락과 한타 호흡으로 다 씹어먹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경기력을 18 IG급으로 좋게 끌어갈 것인지 아니면 18 TSM처럼 서서히 몰락할지의 분기점에 서있는 팀입니다. 특히 벤이 한국인치고 오더능력이 별로인 것이 좀 아쉽습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DG를 3대 0으로 압도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IG전, 사실상 전 라인이 밀리며 3:1로 패배했습니다. 특히 리그 내내 활약하던 369가 더샤이에게 제대로 찢기며 TOP의 강점인 상체가 봉쇄당한게 컸습니다. 3/4위 결정전인 FPX전, 압도적으로 첫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패배하며 결국 4위에 머물렀습니다.

 

여러모로 뒷마무리가 아쉬운 시즌이었습니다. 분명 개개인의 기량과 잠재력은 충만하나 이를 운영과 팀합으로 확장시키지 못했습니다. 시즌이 끝난 후 진행된 로컨의 인터뷰에 따르면 시즌 초반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팀적 호흡과 개인적인 문제점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고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실수마저 터지며 팀의 장점까지 퇴색되었다고.

NEST 2019에서 팀명을 Top Esports로 바꿨습니다.

이상 Top Esports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