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네 팀이 LCK로 복귀한다.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네 팀이 ‘2019 리프트 라이벌즈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종료 후 롤챔스로 돌아온다. 각각 1위, 3, 4위 그리고 7위를 달리고 있던 LCK 대표 팀은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까.
먼저 그리핀은 7승 1패의 성적으로 1위를 달리던 팀이다. 동일한 승률을 자랑하는 샌드박스에 득실차로 앞선 상태. 스프링 때부터 시즌 내내 불안한 기색 없이 이어져 온 기량은 첫 국제대회 출전이라는 타이틀에도 빛바래지 않았다. 펀플러스 ‘도인비’ 김태상 판테온에 쓰러졌지만, 오히려 국제전에서 흡수한 다양한 밴픽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이 LCK로 돌아와 만나는 첫 상대는 젠지 e스포츠. 진취적인 그리핀의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6승 2패로 3위에 머물던 담원 또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던 대회였다. 김목경 감독은 “두 명씩 돌아가면서 목감기에 걸려 힘든 상황”이라고 이야기했으나, 담원의 리프트 라이벌즈 성적은 승률 100%에 달한다. EVOS e스포츠와 TOP e스포츠를 꺾고 마지막 징동 게이밍에 승리해 우승을 안긴 장본인이다.
담원은 결승전 4세트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킬을 내어줬고, 이후 라인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끊겼다. 하지만 모든 과정에도 결국 각자의 몫을 다 해 승리를 쟁취했다. 이 경기에서 ‘캐니언’ 김건부와 ‘베릴’ 조건희의 활약은 탑-미드 캐리가 만연했던 담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담원은 오는 목요일 샌드박스를 만날 예정이다. 두 팀 다 만만찮은 기세를 달리고 있기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 있겠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가장 활약한 팀을 뽑자면 단연 킹존이다. 리프트 라이벌즈 참가 전, 그리핀에게 패배하며 5승 3패를 기록하던 킹존은 그룹 스테이지 첫날 펀플러스 피닉스에 승리했다. 이어 매드 팀, IG에도 연달아 승리를 거뒀다. 킹존은 SK텔레콤이 잡지 못했던 IG와 그리핀에 일격을 날렸던 펀플러스에 승리한 유일 팀이다.
‘데프트 엔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힘을 보여준 ‘데프트’ 김혁규는 결승전 1세트에서 어려웠던 게임을 순식간에 뒤집었다. 모든 라인이 거센 압박에 힘든 상황임에도 김혁규의 이즈리얼은 굳건했다. 킹존은 LCK 복귀 첫 주, kt 롤스터와 담원 게이밍을 만난다. 지난 1라운드에서 담원 게이밍에 패배했던 킹존은 화려하게 복귀했다. 리프트 라이벌즈 승률 100%에 달하는 두 팀이 만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IG에게 패배했던 SK텔레콤도 만족스러운 리프트 라이벌즈 기간을 보냈다.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하기 전 SK텔레콤의 성적은 3승 5패. 서머 개막 첫 주 이후 내리 연패를 달려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불안정한 폼과 맞지 않은 팀워크 등 많은 것들이 위태로워보였다.
허나 연패를 끊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 SK텔레콤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플래시 울브즈, TOP e스포츠에 승리하며 폼이 올라왔음을 알렸다. ‘페이커’ 이상혁은 IG전에서 변수를 만들기도 했으며, TOP e스포츠에겐 몇 번이고 만개를 적중시켰다. 복귀 이후 한화생명과 kt 롤스터를 연달아 만나는 SK텔레콤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 것이다. SK텔레콤은 비슷한 순위인 두 팀에게 회복한 폼, 경기 감각, 9.13 패치 경험 등 많은 이점을 안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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