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가 게임 소식을 전하기 시작한 2011년은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업계에서도 과도기적 시기였습니다.
세계적인 게임쇼로 알려진 'E3 2011'에서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비타와 함께 닌텐도의 Wii U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타이틀이 발표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하드웨어가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면 2001년에는 게임 타이틀에서는 명작들이 대거 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콘솔 플랫폼 홀더의 독점 타이틀 역시 경쟁적으로 선보였습니다. 닌텐도의 경우 시리즈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작이라고 알려진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를 공개했으며 소니는 PS3를 대표하는 타이틀 '언차티드 3'을 출시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그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타이틀인 '헤일로 4'를 공개하던 시기였습니다.
2011년 출시된 해외 유명 대작들은 지금도 명작을 논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타이틀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게임사들의 기술력이 크게 올라가는 해였습니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당시에는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의 인기가 크게 높았을 때였으며 국내에서는 조이시티의 '룰 더 스카이'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또, 스마트폰 이전의 피쳐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을 제작해온 컴투스와 게임빌 역시 그동안의 개발 노하우를 이용한 타이틀을 선보이며 2011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기존 모바일 게임 회사들이 변화된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나갈 때 대형 게임사도 예의주시하며 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중 스마트폰 시장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빠르게 움직인 인물 중 하나는 지금의 넷마블을 만든 방준혁 의장입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열리기 전 소리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을 때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다른 이슈로 바쁜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넥슨의 경우 일본에서 상장을 진행했으며 조이시티(구 JCE)의 지분을 매입하며 최대 주주(현재는 주요 주주)가 됐습니다. 또, 엔씨소프트의 경우 게임업계 최초로 야구단 창단을 통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기업 관련 이슈로 바쁜 날을 보낼 때 신작 온라인 게임을 선보이고자 노력한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존재합니다.
2011년에는 국내 게임 업계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사건도 많았습니다. 청소년의 컴퓨터 과몰입 방지를 위해 2004년 국회 발의됐던 셧다운제가 정식으로 통과하면서 정식 시행이 시작되던 해였습니다.
정리하자면 2011년은 게이머에게 있어 해외 게임사들의 대작 타이틀을 만날 수 있는 행복한 해였던 한편 셧다운제와 폭력 게임 때리기에 열중하고 있던 당시의 모습은 지금의 '게임 중독' 질병 코드 부여에 열중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해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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