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펍지 네이션스 컵 2019'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개국 선수들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4인 스쿼드로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서는 5개 대륙의 16개국 대표 선수들은 매일 5라운드씩 총 15라운드를 치른다. 총상금 규모는 50만 달러(한화 약 6억원)에 육박한다.
신지섭 펍지 센트럴 e스포츠 디렉터는 펍지 e스포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틀그라운드를 e스포츠로 구현하기 위해 고민한 2017년을 보낸 펍지는 파트너들의 도움과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을 거듭했다.
펍지는 지역 대회의 규칙을 최선의 방식으로 통합했고, 리얼타임 API-UI 향상-옵저빙 시스템 개선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시청 경험을 강화했다. 또한 팀 브랜드를 활용한 아이템을 개발 및 판매하여 수익을 분배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자생 가능하도록 투자하고, 파트너와 협업하며, 선수와 팀들을 최우선으로 여겨 최적의 조건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다짐한 신지섭 디렉터는 향후 5년 계획을 발표했다.
e스포츠 구현을 위해 2018년을 보낸 펍지는 올해 연 단위 프로 대회를 출범하고 국제 대회를 이와 연계하는 등 본격적으로 e스포츠 플랫폼 론칭에 나섰다.
펍지는 2020년에 론칭한 플랫폼을 더욱 정교화 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신지섭 디렉터는 "내년엔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팀 지원 방향을 다듬고 고도화하여 올해보다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펍지는 올해 상반기에 각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론칭하는 성과를 거뒀다. 각기 다른 일정으로 진행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페이즈' 개념을 통해 비슷한 일정으로 대회가 열렸다. 또한 최상위 프로팀에겐 국제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해 직관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을 형성했다.
신지섭 디렉터는 "내년 전 세계 리그의 경기 수를 통일 할 예정"이라고 밝혀 올해 성공적인 론칭에 머물지 않고 더욱 대회를 다듬어 나가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펍지는 지역별 대회 외에도 글로벌 서밋, GLL 그랜드 슬램, MET 아시아 시리즈 등 '펍지 클래식'이란 이름 하에 진행되는 서드파티 대회를 추진했다. 신지섭 디렉터는 "양보다 질을 개선해 선수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된 게임 설정과 규칙을 적용한 펍지는 필요시 밸런스에 변화를 주며, e스포츠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맵은 추가할 예정이다. 실제로 페이즈3에선 사녹이 추가되며, 비켄디 역시 차후 추가될 수 있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지섭 디렉터는 "일반 게임과 e스포츠 격차를 좁히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청자들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개선도 이어진다. 신지섭 디렉터는 "옵저버 UI 개선으로 시청자들이 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실시간 리플레이 기능을 도입해 중요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연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레이 기능은 11월에 진행되는 PGC에 선보일 예정이다.
펍지의 실시간 API 도입은 선수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시청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며, 트위치에서도 순위표 외에 일정-선수 정보-스탯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부가 기능을 확장한다. 펍지 홈페이지에서도 뷰잉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
9일부터 진행되는 '펍지 네이션스 컵 2019'를 위해 펍지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8개 언어 중계와 언어별로 최적화 된 옵저빙 화면이 제공된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스탯 확인, 투표, 퀴즈 같은 부수적인 요소 즐길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영어와 한국어로만 지원하며 향후 더 많은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신지섭 디렉터는 "가야할 길은 멀지만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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