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 컵 1일차에서 한국 대표 팀이 50포인트를 쌓아 선두에 나섰다.
배틀그라운드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1일차가 지났다. 국가대표로 나선 네 선수는 대회 전부터 한데 모여 연습하며 우승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그 결과 1일차에서 50포인트로 선두에 나섰다. 한 라운드당 10포인트씩 꼬박꼬박 먹은 셈이다.
국가대표 네 명은 모두 서로를 보완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피오’ 차승훈에겐 공격적인 오더, ‘이노닉스’ 나희주는 공격적인 오더를 뒷받침하는 샷발 능력, ‘아쿠아5’ 유상호는 그 둘을 제어시키는 능력, ‘로키’ 박정영은 후발대에서 시야를 책임지는 역할. 네 명은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우며 1일차 경기를 치렀다.
나희주는 1라운드에서 순간적인 교전으로 5킬을 올리는 위엄을 떨쳤다. 사방에서 적이 쏟아지는 순간 역으로 상대에게 총을 겨눠 킬을 올린 것이다. 이후 팀의 킬 포인트는 차승훈과 나희주가 담당했다. 유상호와 박정영은 스플릿 운영으로 시야 확보에 힘썼다.
아쉬운 점은 순위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 팀의 포인트는 대부분 킬로 올린 포인트다. 시야를 확인하는 스플릿 운영과 공격성에 초반 인원 손실이 잦았다. 때문에 후반부에 라운드 우승을 노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베트남 팀은 반대로 안정적인 수비에 나서 인원을 보존해 점수를 올렸다.
가장 위협될 것이라 생각했던 유럽이 난항을 겪는 중이다. 덕분에 현재 상위권은 아시아 국가들이 점령 중. 베트남은 종합 2위, 대만은 4위, 중국은 6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네이션스 컵에 달린 아시아 지역 한정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시드권도 경쟁 욕구를 불태우는 요소 중 하나다.
한국 팀이 첫날부터 선두를 차지한 것은 큰 의미다. 한국은 국제전에서 ‘슬로우 스타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초반엔 약세를 보인다. 물론 후반에 치고 올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네이션스 컵에선 첫날부터 선두를 차지해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한국 팀은 10일 진행되는 2일차 경기에서 선두 유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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