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원이삭, “프로리그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이름 알리고 싶다”

Talon 2013. 1. 14. 17:51

"평소 꿈꿔왔던 SK텔레콤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스타테일을 나와 새로운 팀을 찾던 원이삭이 SK텔레콤 T1에 입단한다.

원이삭은 최근 스타테일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팀을 찾는 중 협회 소속 프로게임단에 입단 희망 의사를 밝혔고, 11일 진행된 공개 포스팅을 통해 SK텔레콤에 입단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게임단 및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인터뷰를 가진 원이삭은 "평소 가고 싶어했던 SK텔레콤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원이삭과의 일문일답

- SK텔레콤으로 가게 된 소감은
▶ 팀을 나오고 나서 고민이 많았다.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도 해외 팀들에서 좋은 조건으로 연락이 왔다. KeSPA 쪽 팀에도 관심이 있어서 비교를 많이 해봤는데 결국은 협회 쪽을 선택하게됐다. 새로운 팀, 그것도 원하던 SK텔레콤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 SK텔레콤으로 가고 싶었던 이유는
▶ 예전부터 존경해 왔던 임요환 코치님도 계시고 WCS때 정윤종 선수와 만났었는데 그 때 많은 얘기를 나눴었던 것이 큰 이유가 됐다. 게임 얘기도 많이 하고 선수들의 처우 면에서 여러 가지로 부러워했었는데 언젠가는 꼭 같은 팀이 되고 싶었다. 현재 협회 쪽에서는 윤종이형이 가장 잘하는 선수라서 서로 배울 점도 있을 것 같다. & #160;

- 협회 소속 팀에서 연습생을 했던 시절도 있는데
▶ 팬들이 설거지의 귀환이라고 하시더라(웃음). 거만해지지 않고 그 때 생각을 많이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 또 설거지를 해야 한다고 하면 단체 생활이니까 당연히 할 생각이다.

- 협회 팀 소속으로 되면 해외 대회 출전에 제한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 내가 잘하면 다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협회 팀에 왔다. 프로리그에 나가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깊게 생각은 안 해봤는데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협회 소속 선수들이 해외 대회 출전이 보장되는 쪽으로 간다고 들었다. 또 최근 해외 팀까지 합류해서 더 재미있어진 프로리그에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내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

- SK텔레콤 소속으로 어느 대회에 가장 먼저 출전할 계획인가
▶ 곧 폴란드에서 열리는 IEM 카토비체에 출전할 예정이다.

- 2013년에도 2012년만큼 할 자신 있나
▶ 협회 팀에 더 오고 싶었던 이유가 내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다. 연습 시스템이 더 엄격해지더라도 상관 없다. 프로라면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정윤종 말고 또 친한 선수가 있나
▶ (박)성준이 형이 가장 기억에 남는 후배로 도재욱 선수를 꼽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 직접 듣기로도 도재욱 선수가 후배를 많이 챙겨 준다고 하더라. 평소에 말도 재밌게 잘 하시고 같이 생활해 보고 싶다.

- 연봉 계약 기간이라든지 액수는 어떻게 되나
▶ 연봉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어떻게 보면 지난 해 반짝 활약한 것일 수도 있는데 내 기준에서는 정말 많이 받게 됐다.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다.

- 고액 연봉이라서 부담은 없나
▶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잘 할 자신도 있다

- 앞으로의 목표는
▶ 당연히 팀을 우승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 팬들이 프로리그를 잘하면 개인리그를 못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내가 그걸 깨고 싶다. 여태까지 세운 목표는 다 이뤘기 때문에 이 목표도 꼭 이루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말 엄청난 팀에 들어와서 기쁘다. 잠자기 전에 SK텔레콤 홈페이지에 들어가 선수들도 한 명씩 다 보면서 꼭 가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했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 서로 배울 수 있는 상대도 있고 포카리스웨트도 마음껏 마실 수 있어서 좋다(웃음). 스타테일 코칭스태프 분들에게 그 동안 키워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남아 있는 동생들도 잘 해서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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