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1일서 B조와 C조의 경기가 치러진다. 디토네이터와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 DPG EVGA가 B조를 뚫고 얼만큼 순위를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배틀그라운드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의 절반이 지났다. 주춤한 듯 보였던 SK텔레콤은 다시 폼을 회복하며 1위에 올랐다. DPG 다나와는 6위로 시작해 한 계단씩 상승, 2위까지 치솟았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역시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팀 쿼드로와 그리핀 블랙이 각각 2주 3일, 3주 2일차 경기서 데이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디토네이터와 젠지 또한 폼을 회복한 기세다. 21일 경기에서 젠지는 42포인트를 획득, 디토네이터는 34포인트를 획득했다. 10위권 밖에 머물던 기존 강팀이 동시에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젠지와 SK텔레콤의 점수 차이는 40포인트. 순위 차이는 1등과 9등이다. C조는 촘촘한 B조를 어떻게 뚫고 갈지가 가장 큰 포인트다. 반면 DPG EVGA는 4라운드 통틀어 2점을 얻으며 최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게다가 종합 4위 하락,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DPG EVGA와 담원 게이밍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이 많은 팀이 추월했다.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도 일명 ‘서부 리그’에 진입했다.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는 엄청난 공격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 현재 가장 많은 킬을 기록한 팀, SK텔레콤 다음으로 킬 포인트가 많다. SK텔레콤은 191포인트 중 130포인트를 킬로,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는 137포인트 중 114포인트를 킬로 채웠다. 순수한 비율로 따지자면 스퀘어가 앞선다.
C조 디토네이터와 DPG EVGA,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에겐 숙제가 생겼다. B조의 촘촘한 순위표를 뚫고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디토네이터는 페이즈1, 2 모두 꾸준하게 성장했고, DPG EVGA는 페이즈2에서 폭발력을 보였다. 디토네이터가 완전하게 폼을 회복했다면 문제없다.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는 강팀이 다시 승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퀘어에겐 다른 승리 방법이 필요하다. ‘서울’ 조기열과 ‘제니스’ 이재성 등, 폭발적인 선수들을 기반으로 한 라운드 우승이다. 킬 포인트에 순위 포인트를 얹어 두 배의 점수를 가져가는 것,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에겐 최고의 시나리오다. 23일 펼쳐지는 B-C조 대결에서 C조가 활약상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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