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경기력은 10점 만점에 9점까지 올라왔다”(‘오정제’ 오정제, ‘레이지’ 이효범, ‘투하트’ 신혁준)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리그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는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티켓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즌인 만큼 각 팀들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확실한 강팀’이 있었던 지난 페이즈1, 2와 다르게 순위표는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
혼전 속에서 그리핀 블랙은 자신들만의 확실한 색깔로 상위권을 꿰찼다. 지난 페이즈2부터 2019 PKL에 참가한 그리핀 블랙은 날카로운 교전 능력과 더불어 서클 외곽을 따라 도는 운영이 더욱 단단해지며 반환점을 돈 3주차에서 5위에 안착했다. 비록 종합 순위는 5위이지만 팀 지표(평균 킬 2위, 팀 데미지 3위, 생존시간 1위)는 그리핀 블랙의 ‘효율적인 경기력’을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제는 우승권을 노려도 될 것 같다”는 오정제의 다짐과 함께 그리핀 블랙은 계속 순위를 등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 일산 그리핀 연습실을 찾아 그리핀 블랙 선수들의 절반을 보낸 시즌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핀 블랙은 지난 18일 벌어진 2019 PKL 3주 2일차 경기에서 무려 52점(35킬)을 획득하고 종합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9계단이나 오른 비결에 대해 그리핀 블랙 선수들은 ‘확실한 팀 색깔’을 꼽았다. ‘투탭’ 유재원은 “페이즈3 1, 2주차는 솔직히 실력이 다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얻은 점수라고 생각한다”며 “5점밖에 얻지못한 2주 3일차 경기 이후 서로 꼼꼼하게 피드백했다. 우리의 페이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유재원을 포함해 그리핀 블랙이 밝힌 팀 색깔은 ‘유연함’이다. 외곽을 따라 운영을 하면서도 중앙에 진입해야 할 때엔 과감하게 진입한다는 것. 지난 3주 2일차 경기에서도 길목에 자리 잡고 적들을 격파하며 물오른 오더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혁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기대했다. ‘피키’ 우형섭은 “타이밍을 조금더 날카롭게 다듬는다면 어떠한 상황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리핀 블랙은 혼돈 양상에 빠진 페이즈3의 원인으로 ‘사녹 전장 도입’을 지목했다. 기존 전장인 ‘에란겔-미라마’보다 변수가 큰 ‘사녹’은 분석하기도 어렵고, 전략을 구성하기가 힘들다. 신혁준은 “1, 2주차에선 소극적으로 게임에 임했는데 3주차부터 겁없이 적극적으로 교전 유도를 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올린 것 같다”고 전했다.
3주차 일정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그리핀 블랙에게도 2019 PGC 무대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그리핀 블랙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다같이 큰 꿈을 이루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유재원은 “페이즈2에서 PKL에 데뷔한 후 국제대회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다”며 “비록 지난 시즌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른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도 알렸다.
마지막으로 그리핀 블랙 선수들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우리는 만난지 모두 반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빠르게 팀워크를 다졌다. 실력도 좋지만 분위기도 화목한 팀으로 끝까지 나아가겠다(‘투탭’ 유재원)” “부족한 부분들이 계속 채워지고 있다. 나도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계속 성장하겠다(‘피키’ 우형섭)” “국제 대회 진출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오정제’ 오정제)” “이제 감 잡은 것 같다. 좋은 경기력 유지하겠다(‘레이지’ 이효범)”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실력 보여주겠다(‘투하트’ 신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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