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과 ‘우지’ 지안 즈하오가 또 만난다.
23일(한국시간)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그 결과 이상혁의 소속팀 SK텔레콤 T1과 ‘우지’의 소속팀 로열 네버 기브업(RNG)이 나란히 그룹 스테이지 C조로 들어갔다. 두 선수가 네 번째 롤드컵 맞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한국과 중국을 각각 대표하는 두 프로게이머의 첫 맞대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상혁이 첫 번째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해이기도 하다. 대회 결승전에서 이상혁의 SK텔레콤 T1 K가 당시 우지의 소속팀이었던 로열 클럽을 3대 0으로 제압했다.
이후에도 이상혁은 번번이 ‘우지’의 앞길을 막았다. 두 번째 맞대결은 2016년이었다. 8강전에서 SKT와 RNG가 만났고, SKT가 3대 1로 이겼다. 이듬해 롤드컵에선 4강전에서 맞붙었다. SKT가 3대 2로 신승을 거둔 끝에 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 만남 성사로 두 선수는 롤드컵의 모든 무대에서 맞붙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4년과 2015년, 2018년 롤드컵에선 두 선수가 만날 일이 없었다. 2014년과 2018년엔 이상혁의 팀이 부진해 롤드컵에 낙방했다. 2015년에는 ‘우지’의 소속팀이었던 오 마이 갓(OMG)이 하위권을 맴돌아 롤드컵에 오지 못했다.
두 선수는 각각 역대 최다 우승 기록 경신과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이상혁은 2013년과 2015년, 2016년 롤드컵의 정상에 서 최다 우승 기록(3회)을 갖고 있다. 반면 ‘우지’는 아직 ‘소환사의 컵’을 들어보지 못했다. 2013년과 2014년, 2연속 롤드컵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가 우승 적기로 꼽혔으나 8강전에서 G2 e스포츠에 일격을 맞아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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