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FS 2019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하는 팀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전통의 강호들과 신흥 세력의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과 CFS의 맹주인 중국 팀들간의 자존심 대결 역시 볼만한 승부가 예상된다.
우선 CFS 내 전통의 강호로 중국의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을 들 수 있다.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은 지난 CFS 2016과 2017 등 2회 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는 등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9월 이집트에서 열렸던 CFS 인비테이셔널 2019 이집트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의 블랙 드래곤의 선전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일부 선수단의 구성이 변했지만 브라질 지역 결승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브라질 팀 중 국제 대회에 가장 많이 출전했다는 점도 큰 자산이다.
반면, 이번 대회를 통해 CFS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팀들도 있다. 이집트의 아누비스 게이밍은 지난 대회에 참가 티켓을 따냈지만 자국 내 이슈로 출전이 불발됐던 경우로, 이번 대회를 통해 CFS 결선에 처음 출전한다. 아누비스 게이밍은 지난 이집트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출전하는 올 탤런트를 꺾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다크호스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터키 대표인 엘씨케이(LCK)는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결승에서 아누비스 게이밍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터키는 국내 FPS게임과 친숙한 지역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중국에 이어 브라질도 참가 팀이 3팀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앞서 언급된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SV)을 비롯해 올 게이머(AG)와 바이샤 게이밍(BS) 등이 출전한다. 브라질에서는 블랙 드래곤 외에 임페리얼과 빈시트 게이밍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최근 열렸던 브라질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빈시트 게이밍과 바이샤 게이밍이 맞붙어 빈시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만큼 양국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북미에서 참가하는 팀들은 1년 사이 선수단을 재편하며 절치부심했다. 유럽의 골든 파이브와 올 탤런트는 플립사이드 택틱스와 펜타 스포츠의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골든 파이브는 올해 열렸던 CFS 공인 국제대회에 모두 출전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북미 팀 역시 킹존(KINGZONE)과 라자루스(Lazarus) 등 새로운 팀들이 CFS 결선에 올랐다. 킹존은 이전 CFS 대회에 참가했던 멤버들이 모여 창단한 팀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반면 라자루스는 지난해 지역별 결승에서 3위로 아쉽게 CFS 행 티켓을 받지 못했던 팀으로 북미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월 7일부터 나흘간 중국 태창에서 조별 예선과 8강전을 치른 뒤, 장소를 상하이로 옮겨 13일과 14일 양일간 4강전과 결승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 그랜드 파이널 대회 상금은 82만달러(한화 약 9억 5000만원)로, 우승팀은 50만 달러(한화 약 5억 9000만원), 준우승 팀은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400만원)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지역별 결승 상금을 포함한 대회 총상금은 101만 5000달러(한화 약 11억 8000만원)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여병호 실장은 “이번 CFS 2019 그랜드 파이널은 그 동안 글로벌 무대를 확대하려고 노력했던 CFS의 산물”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CFS는 진정한 글로벌 대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고, 그 위상에 어울리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FS 2019그랜드 파이널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crossfirestars.com/kr/in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 CFS는 지난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크로스파이어 최고 권위의 대회로 매년 3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즐기는 국내 대표 e스포츠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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