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룰러-기인이 3년 계약으로 팀의 아이콘이 되었다.
7일 아프리카 프릭스는 공식 오피셜을 통해 ‘기인’ 김기인과 3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2년 동안 김기인이 보여준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 끝없이 성장하는 기량을 높이 사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로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김기인은 꾸준한 기량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계약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다년 계약은 3년이 최대 기간이다. 흐름이 빠르게 변하는 e스포츠 시장에선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1년과 2년 계약이 주로 성사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 추세는 달라졌다. 각 팀은 간판선수들의 발을 잡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젠지 e스포츠는 지난 9월 23일 ‘룰러’ 박재혁과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으로 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박재혁은 젠지의 전신 삼성 갤럭시부터 팀을 지켜왔던 선수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과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 및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아놀드 허 젠지 한국지사장은 “젠지 롤 팀의 핵심 선수인 박재혁에게 걸맞는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독보적인 실력과 훌륭한 인품을 갖춘 박재혁을 중심으로 젠지 롤 팀이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들은 친정 팀을 떠나지 않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 ‘페이커’ 이상혁 역시 마찬가지. 이상혁은 2013년 SK텔레콤 T1에서 데뷔, 총 3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달성했다. 2018년 11월 20일 SK텔레콤은 이상혁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3년 계약을 체결했다.
e스포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며 각 선수들은 팀의 상징을 넘어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 팀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수들을 붙잡는 추세다. 각 라인의 정상급 선수들이 친정 팀에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역시 치열한 스토브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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