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김하람

Talon 2019. 11. 11. 09:47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에이밍 김하람 선수입니다~!


前 SKT T1의 연습생, 현재 Afreeca Freecs의 원딜러를 맡고 있습니다.

과거 태훈과 같이 SKT T1의 연습생이였으며, 태훈과 달리 케스파컵 로스터에는 등록되지 않았고, 12월 팀을 나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뒤 소식이 없다가 10인 로스터를 꾸리는 아프리카 프릭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18섬머에는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긴한데...여론은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 순수하게 응원해주는 팬들은 거의 없고 오히려 아프리카의 안티 급증의 원흉이자 일베들의 분탕거리가 되버렸습니다.


시즌9 크레이머가 이적한 뒤 스프링 시즌 쏠과 주전경쟁을 하는 듯 했으나 쏠이 전혀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에이밍은 던질 때 던지더라도 폭발력도 같이 보여주면서 주전 자리를 굳혔습니다. 특히 이즈리얼을 잡은 경기에서 미친 피지컬과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이즈리얼이 대표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롤러코스터형 원딜. 경기간의 기복이 너무 심해 잘한 경기와 못한 경기를 귀신같이 반복해서 평가가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덕분에 에이밍은 '과소평가설'과 '과대평가설'이 공존하는 특이한 선수입니다.


일단 피지컬이 뛰어나서 반응속도가 빠르고 딜을 넣을 수 있는 각을 잘 봅니다. 반면 자신이 죽는 각은 못 봅니다. 그렇기에 상황이 잘 나오면 캐리, 안 나오면 쓰로잉이라는 결과가 연출됩니다. 그야말로 양날의 검으로 이즈리얼의 비전이동이나 자야의 저항의 비상같은 생존기라고 있는 스킬들을 모조리 딜링기로 쓰고 대치상태일때 항상 팀의 선봉에서 앞장서서 딜을 넣습니다. 앞에서 상대의 스킬을 모조리 빼면서 앞점멸 앞생존기를 사용하며 적을 추격하는 에이밍은 파괴전차 그 자체지만 삐끗해서 점사당할경우 허무하게 터지고 그대로 한타가 멸망하는 경우도 많이 보여줍니다. 어차피 생존기를 딜 용도로 써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생존기가 없는 바루스나 애쉬같은 경우엔 누구보다 안정적으로 뒤포지셔닝을 잡고 한타를 하는 것도 아이러니. 이런 성향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LCK의 아이보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당연하지만 탑이나 미드도 아니고 1데스가 모든 포지션 중 가장 치명적인 원딜이 이런 롤러코스터식 플레이를 해버리면 장점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매우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호불호를 극복하려면 커리어로 보여줘야 하는데, 에이밍의 풀타임 첫시즌 커리어는 전임자 크레이머보다 상당히 아쉬운 수준에서 종료되었습니다.


챔프폭은 넓은 편으로 첫 주전으로 활약한 18 섬머에는 유래없는 비원딜 메타에서도 블라디미르, 야스오, 모데카이저, 스웨인, 심지어 패배하긴 했어도 조이까지 꺼내는 등 다양한 유형의 챔프를 잘 다뤘습니다. 원딜 챔프도 메타에 맞는 챔프는 꺼리지 않고 잘 꺼냅니다. 비교적 자주 꺼내는 픽은 카이사, 바루스, 루시안, 자야, 이즈리얼. 19 섬머기준 이즈리얼에 굉장한 숙련도와 피지컬을 뽐내고 있습니다.


라인전은 딱 챔피언 상성만큼 가는 편입니다. 강한 조합을 가져가면 강하게 가고 약한 조합을 가져가면 밀리는, 크게 특출나지 않은 라인전 능력을 보여줍니다. 다르게 말하면 메카닉은 뛰어나지만 메카닉을 통해 라인전 페이즈에서 스노우볼을 잘 굴린다고 볼 수 없습니다.


비원딜 챔프 숙련도는 처음으로 주전경쟁에 우위를 얻었던 원동력으로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지만 바이퍼와 유사한 편입니다.


2019 스프링 1주차엔 전체적인 팀원들의 부진과 함께 에이밍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나마 좋았던 경기는 SKT와의 1경기에서 플레이했던 시비르. 팀이 한타에서 대패한 후에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지만 라인전만큼은 테디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러다 1월 24일, 어째서인지 에이밍의 계정이 죄다 삭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젠지와의 경기에서 에이밍이 출전하지 않고 갑자기 기인 스피릿이 원딜 포지션에 출전했습니다. 이런 기형적인 엔트리를 보면 명백히 어떤 일이 있음에도 아직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는 말 외에는 아직 공식 발표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킹존과의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영구 정지 소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1월 30일 진에어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했습니다. 기존에 암암리에 돌던 '전략 문제로 베테랑이 나와야 해서 당분간 못 나올거 같다'는 소문이 사실인 듯. 에이밍 복귀 경기에서 스피릿이 서포터로 다시 출전하면서 정황상 전략적 결장임이 확인 되었습니다. 후에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로는 팀원들의 오더를 믿지 못해서 콜이 갈렸고, 그에 대해 강수를 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출전하면서 보여준 모습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진에어전에서의 바론 스틸 역전으로 MVP를 받았을 때는 그래도 폼이 괜찮았으나, kt전에서 사이온에 몰려서 먼저 깨지는 것을 시작으로 폼이 영 좋지 않은 모습을 계속 남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이 수면을 자석처럼 맞는 장면 역시 처참함 그 자체. 그나마 샌드박스전 3세트에서는 2세트 기인의 빡캐리 이후 감명이라도 받았는지 카이사로 오랜만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결국 2라운드에는 로스터에 새로 추가된 쏠에게 주전자리를 밀렸습니다. 다만, 쏠의 폼도 썩 좋지는 않아 에이밍의 출전을 희망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버스를 타긴 했어도 샌드박스전에서 나름 밥값도 하며 폼도 나쁘지 않은 에이밍이 쏠보다 모난 부분이 없습니다.


8주차 그리핀전에서 루시안을 들고 후반 캐리력 탑급을 달리는 카이사 상대로 밀리기는 커녕 더 큰 존재감을 보여주며 드디어 포텐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반응이 식기도 전에, 바로 다음 경기인 9주차 젠지전의 룰러와의 맞대결에서는 귀신 같이 폼이 회귀했습니다. 자기 화면 안보고 다른 데 보면서 부쉬 들어가다가 기다리던 룰러에게 무참하게 얻어맞고 점멸쓰고 도망가다가 솔킬당하고, 칼리스타를 들고도 바론을 스틸당하고, 이즈리얼을 들고도 포킹딜마저 제대로 못 넣으며 팀의 2:0 완패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쯤 되니 '드디어 포텐이 터지냐?' 싶으면 다음 경기에서 귀신같이 망하는게 이제껏 보여준 패턴인지라 어떻게 고평가를 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일베 이미지때문에 저평가받는게 아니라 실력은 딱 팀성적에 맞는 선수인데 "나도 일베하는거 사회에서 걸리면 저렇게 될까?"라는 불안감을 가지는 방안퉁수들의 동정표로 과대평가를 받습니다, 일베 이미지 때문에 실력에 맞지 않는 주제에 넘치는 관심을 받는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물론 주전 경쟁하는 쏠 선수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보인건 맞지만 최상위권 기량의 원딜 선수를 제외하고 중상위권 기량의 원딜인 룰러, 고스트, 바이퍼, 상윤같은 다른 원딜 선수들과 비교한다면 이 선수를 과연 중상위권 기량의 선수로 볼 수 있는가 묻는다면 여러 의문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그리핀전이나 샌드박스전 캐리같은 경기로 포텐이 터질랑 말랑 아프리카팬들 입장에선 애간장을 태우게 하지만 기본적으로 부족한 안정성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보는게 맞는듯.


서머 시즌에는 스프링 시즌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탑 정글 미드의 캐리력이 매우 뛰어나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니나 꾸준하고 기복적은 모습을 4경기째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잠재력이 터질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잠재력이 아직 완전히 만개한 것은 아닌게, 역캐리 빈도 자체는 줄었지만 메카닉이 강력함에도 그 메카닉을 통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지분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연패기간에 기인과 드레드의 기복, 팀 단위 운영의 문제가 더 부각되고 에이밍이 특별히 부진하지는 않았던 편이지만 반대로 원딜이 팀의 패배를 막아내는 모습도 찾아보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즉 리그 상위권 원딜러들이 보여주는 폭발력과 안정감을 겸비한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감이 아쉽지만 한건씩 해주는 올해 고스트의 모습이나 반대로 폭발력이 아쉽지만 안정감이 상당히 높았던 전년도 파일럿의 모습 등과 비교해보면 에이밍이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잔존합니다.


7월 11일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는 2세트에 이즈리얼로 무려 분당 1300을 넘는 데미지를 넣으면서 팀의 세트역전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7월 14일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3세트 동안 3연속 이즈리얼로 단 1데스만을 기록하며 미친 딜링을 선보여 3세트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KT전에서 리그 최약 바텀이라 펑가받은 프레이-눈꽃을 꺽지 못하고 패배했습니다. 특히 이즈리얼이 밴되자 존재감이 급감하면서 에이밍의 포텐이 터진게 아니라 포킹 메타에 좋은 이즈리얼로 꿀빤게 아니냐는 여론이 일정도로 무색무취한 모습이었습니다.


진에어전 2세트에서도 상대 미드 천고와 뇌절대전을 벌인 끝에 케넨잡은 기인의 71인분 모드에 간신히 탑승하였습니다. 다만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한타 전 카이사 W의 압도적인 포킹딜에 잠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킹존전에서는 1세트 본인의 대표픽이라고 평가받는 이즈리얼로 클템이 지어준 '파괴전차'라는 별명에 걸맞는 미친 피지컬을 보여줬습니다. 2세트에도 이즈리얼을 픽했으나 상대의 야라가스조합에 정글이 말리고 초중반 한타에서 이득을 봤으나 바론 한타에서의 한타 대패와 미드에서의 뇌절로 패배했습니다. 3세트 초반 바텀-용 한타에서 야스오가 킬을 먹고 잘크고 기인이 좋은 성장과 피지컬을 보여줘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1위를 달리고 있던 담원과의 경기에서 카이사-그라가스 봇듀오를 구성해 정글 개입 없이 라인전부터 폭파시켜버리며 11/1/5를 기록해 MVP를 받았습니다. 이 경기까지 원딜 중 DPM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딜 넣는 재능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굳혔던것은 덤. 최연성 감독이 왜 그를 감쌌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물론 이 얘기가 나오자마자 치뤄진 SKT와의 경기에선 기존의 패턴처럼 개박살나며... 태세전환의 롤갤에서도 문제의 두부 드립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옅은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SKT가 상대적으로 밴픽을 잘 짜서 뒷포지셔닝을 잘 잡고 딜을 때려넣는 에이밍의 성향상 사거리가 긴 아지르가 나온 1세트, 아군이 전체적으로 미묘했던 2세트등을 분석해볼때 딜은 잘넣긴 해도 테디, 룰러, 데프트같은 상위권 원딜들처럼 중요할때 플레이메이킹을 하지 못하는 중위권 원딜이란 기존의 평가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직은 멀어보입니다.

 

와일드카드전에서는 너프된 이즈를 들고 나름 분전하면서 슈퍼플레이도 하는등 롤갤에서는 파괴땅끄 소리 들으면서 찬사를 받나 싶었지만 굳이 앞비전으로 바루스의 속박에 맞아주는 처참한 플레이로 두부터졌다 소리를 듣는등 3분 여포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드레드의 스피릿식 그라가스가 더 돋보여서 그렇게 말이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결국 팀은 1:2로 졌지만 2, 3세트에서는 드레이븐을 꺼내들어 LCK에서 가장 드레이븐을 잘 다루는 고스트 못지 않은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발전된 모습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보면 알겠지만 매 경기마다 평이 극과극으로 갈립니다. 고점을 찍을때는 DPM1000을 넘는 딜링 능력을 보여주지만 저점을 찍을때는 LCK 최약의 바텀으로 꼽히는 프레이-눈꽃에게 완봉당할 정도로 폼의 고저차가 큽니다. 전반적으로 데미지 관련 지표는 거의 1등~2등을 찍을 정도로 딜링 능력치는 크게 향상되었지만,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문제 때문에 평균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테디나 고점이 높은 만큼 저점도 높은 룰러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 많습니다.


롤드컵 선발전 킹존전 안에 에이밍이 어떤 선수인지 다 담겨있는 듯 롤러코스터의 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1세트에서 베인을 꺼내들어 킹존의 뇌절을 잡아먹고 교전때마다 멀티킬을 먹은 화력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그 후엔 롤러코스터가 정상에 도달했으니 떨어지기 마련, 이어진 세트에선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 비장의 카드인 드레이븐 역시 먹히지 않으면서 망했고 3세트의 시그니처픽인 이즈리얼도 갑작스레 용앞에서 앞비전으로 딜을 넣다 물려 뒷점멸로 도망치다 결국 마무리되며 한타 대패하는 하드쓰로잉으로 경기를 그르치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카이사를 잡고 초반부터 갱킹에 터져나가면서 2데스를 하고, 용 한타에서 딸피로 도망치는 브라움을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에 풀피 카이사가 궁으로 르블랑-자르반 사이로 돌격하여 브라움을 마무리하긴 했으나 당연히 뇌진탕 스턴과 자르반 르블랑의 다굴로 카이사가 전사하며 딸피 서포터와 풀피 원딜을 바꾸는 기적의 교환비를 선보이며 경기를 말아먹었습니다.


그나마 올해초 스토브리그에서 팬덤의 "과연 에이밍 하나 가지고 주전을 할 수 있을까?"란 불안과 의문은 좋게 떨쳐버렸으니 또, 한팀의 확실한 주전감이란 자신의 경쟁성만큼은 보였으니 이런 부분에선 긍정적인 한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미드가 주 포지션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자신있는 캐릭터는 르블랑이며 쿠로보다도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저라뎃의 말로는 매우 뛰어난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즌 7을 마무리하면서 한국 서버 챌린저 유저들에게서 느낀 점을 한명씩 집어가면서 말하다가 크레이머에 대해 얘기하던 중 솔랭에서는 크레이머보단 에이밍이 더 무서웠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의 기준으로 S급 원딜이라 하였습니다.


롤갤에서는 아프리카가 승리할 때마다 저평가 당한 애국보수 원딜러라며 에이밍을 띄워주는 글이 올라오는데, 사실 이제와서 에이밍의 포텐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나 화려하게 캐리한 경기 바로 다음 경기에 인상적인 쓰로잉으로 망치는 그림이 자주 나와 포텐도르만 수상할 뿐 아직 모두에게는 상위권 원딜러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아프리카란 팀 자체가 에이스인 기인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후에야 에이밍이 활약하는 시간이 되는 경우가 잦아서 에이밍이 완전히 성장할때까지 경기를 끌어주는 기인의 역량이 경이로운 수준이라서 더 그러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에이밍을 띄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든 잘못을 세난에게 전가하면서 세난을 무슨 최하위권 서폿처럼 얘기하는데 팀 순위 생각하면 세난은 신인이라 경험이 부족하긴 해도 실력은 팀 순위에 맞는 중위권 서포터입니다. 그리고 기인, 유칼도 짤린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에이밍이 그만큼 팀의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포지션 때문이라고 하기엔 테디, 룰러처럼 최후의 보루같은 인간 넥서스급으로 잘 버티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기에 팀원 탓 하기 전에 에이밍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하이라이트를 보면 지분의 절반 가량을 에이밍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밍 입장에서는 다른 팀원들과 함께 처참했던 스프링이라면 모를까 서머에서의 폼만을 놓고 보면 기복은 심한 선수지만 주사위 6 나왔을 때는 잘 하기 때문에 버스만 타는 원딜은 억울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프링 8위, 롤드컵 진출 실패라는 성적이 증명하듯 상위권 원딜로 보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에겐 나오지 않고 에이밍에게만 유독 많이 보이는 표현인 "보이지 않는 포텐"이라는 것도 요즘 유행하는 젠더 감수성마냥 굉장히 그 기준이 모호하고 에이밍을 일방적으로 띄우기 위한 감수성으로 비추어지고 또 그렇게 받아들이는 반응도 많기에 차기 시즌에서는 좀 더 분발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 이후 약 1년 반이 지난 2019년 11월 9일 경 에이밍이 사과문과 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 취득 사실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에이밍이 쓴 글에 따르면 연습시간이나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후 개인 시간을 쪼개어 공부했다는 듯. 반응은 반반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재단에 대한 사과, 봉사활동 등으로 인한 노력을 보아 ‘이제는 봐주자’,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등의 우호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일베를 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두부터진노무현’에서 ’노무터진 두부현’이라는 그런 쪽의 의미를 모르고서야 내뱉을리 없는 단어 사용에 대한 부분에 해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하는 시각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봉사활동, 노무현재단 방문 사과, 한국사 자격증 취득 등이 면죄부가 되는 건 아니지만, 지역이나 젠더 갈등 등의 혐오 표현이 남발하는 넷상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을 하는 태도는 젊은 나이의 사람들 사이서 보기 드물기에 이런 행적은 분명히 긍정적입니다.


이상 김하람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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