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플러스가 '거인' G2를 무너드리고 6년 만의 롤드컵 로얄 로더가 되었다.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펀플러스 피닉스가 G2 e스포츠를 완파하며 2019년 최강의 팀으로 등극했다.
1세트 밴픽에서 펀플러스는 4강에서 선보였던 미드 노틸러스를 꺼내들었고, G2는 미드 파이크로 응수했다. 펀플러스는 초반 미드 주도권을 통해 탑 라인을 집중 공략하며 G2를 흔들었다. G2는 '티안' 리 신을 바루스로 잘라내고 포탑 선취점을 챙기는 등 분투했지만 30분 화염용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펀플러스는 화염용을 사냥하고 후퇴하는 G2를 추격, 리 신이 엘리스로 바루스의 순간 이동을 끊는 슈퍼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펀플러스는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잡았고, 승부수를 던지는 G2를 또다시 리 신의 슈퍼플레이로 잠재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첫 세트를 잡아내며 기세를 탄 펀플러스는 2세트에서 더욱 매섭게 몰아쳤다. G2는 첫 화염용을 가져갔지만 이후 한타에서 '얀코스' 엘리스가 전사했고, 미드 트리스타나 역시 쓰러졌다. 초반부터 3킬을 올린 펀플러스는 포탑 선취점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가져가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Lwx' 카이사는 2세트 중반이 되기도 전에 무라마나와 구인수를 구매해 막강한 화력을 갖췄다. 화력 뿐만 아니라 G2의 움직임을 모두 읽어낸 펀플러스는 G2에게 반격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운영과 한타라면 서러운 G2가 날개를 접고 기지에서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 나올 정도. 펀플러스는 전략과 피지컬의 우위를 뽐내며 세트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펀플러스는 아군 정글에 모습을 드러낸 '얀코스' 자르반 4세를 확인하자마자 바텀 라인을 압박했다. '퍽즈' 이즈리얼은 'Lwx' 자야와 비교해 CS가 밀리면서 7분 만에 포탑 선취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킬은 나오지 않았지만 펀플러스는 경기 템포를 높여 드래곤 2개와 포탑 하나를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펀플러스는 베이가와 이즈리얼을 앞세운 G2의 분투에 잠시 주춤했지만 단단한 기반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23분경 기습 바론 버스트에 성공한 펀플러스는 탑 라인을 통해 진격, 탑-미드-원딜을 모두 정리해 쐐기를 박았다. 이후 불리한 상황을 일발 역전한 펀플러스는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갔고, 이를 막으려던 G2를 정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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