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도인비' 김태상 "힘들었지만 아내 응원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도인비' 김태상이 롤드컵 우승 후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펀플러스 피닉스가 G2 e스포츠를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도인비' 김태상은 "드디어 내 자신을 증명했다. 나같은 스타일의 미드 라이너는 우승할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태상은 독특한 챔피언풀과 화끈한 경기력으로 롤드컵 기간 동안 많은 팬이 생겼다. 김태상은 "이 이야기를 하기까지 40일을 기다렸다. 우리가 챔피언이다!"고 우렁차게 외쳤다. 

김태상의 아내는 이번 롤드컵 기간 동안 김태상과 함께 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상은 아내를 향해 "롤드컵 시작 전에 파리로 데려가겠다 말했지만 우승을 약속하지 못했다. 여정을 동행해줘서 고맙다.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내 자신을 믿으라고 말해준 와이프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김태상의 아내는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