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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인터뷰]한승원 본부장, "피파온라인3, 기본 콘텐츠 갖출때까지 잠들 수 없다"

Talon 2013. 1. 18. 17:53

넥슨이 서비스하고 EA 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표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서비스 한 달을 맞이해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는 '순위 경기'와 '트레이드 시스템', '리그 시뮬레이팅 시스템' 등으로 EA 서울 스튜디오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게임내 도입했으며 앞으로 꾸준히 '피파온라인3'의 재미 요소를 위한 콘텐츠를 더할 예정이다.

EA 서울 스튜디오에서 만난 한승원 스포츠본부 본부장은 "올해 안, 적어도 학생들의 여름방학전에는 유저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는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1월말 업데이트에 선보이는 시스템은 '순위 경기'와 '트레이드 시스템'으로 이 것을 통해 유저들은 남들과의 경쟁 및 목표 설정이 확실해 질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승원 EA 서울스튜디오 스포츠본부 본부장과 진행된 질의 응답이다.

- 1월말 업데이트와 관련해 설명 부탁한다.
▶ 지난 한 달은 검증의 단계였다. 온라인 게임이다 보니 네트워크에 대한 검증이 주가 됐었고 초반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 됐다고 생각해서 콘텐츠에 대한 업데이트를 실시하려고 한다.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것 중 우선 순위를 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 이번 콘텐츠 업데이트에서의 핵심은
▶ 가장 큰 콘텐츠는 '순위 경기'와 '트레이드 시스템'이다. '순위 경기'는 피파온라인2에서 월드투어로 불리워 졌던 모드인데 유저들은 이것을 통해 자산의 등급과 점수를 확인 할 수 있다. 리그 모드는 싱글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유저들이 찾기 힘들었다. 이제는 순위 모드를 통해서 남들과의 경쟁 및 목표를 찾아 줄 것으로 본다.

2월 한 달 동안 '순위 경기'를 프리시즌으로 진행해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으로 3월부터는 정식 오픈할 것이다. 시즌제이며 한 달 동안 순위를 산정해 유저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줄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피파온라인3'에는 일부 인기 있는 선수들만 거래가 되고 나머지 선수들은 소외 받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안쓰는 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트레이드 시스템'을 넣었다.

이는 전작의 재활용 시스템으로 예전에는 그냥 카드를 몰아 놓으면 새카드가 나오는 단순한 방식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감독의 느낌으로 트레이드를 내보낼 선수들을 2명에서 10명까지 정해 시장에 내놓으면 최소 능력치가 결정되고 새로운 선수 카드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옵션은 적게는 3개, 많게는 5개가 주어질 예정이며 AI로 된 각 구단들이 유저가 선택한 선수들의 적절한 보상을 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미 선수들을 방출하거나 매각한 유저들에게는 참 죄송하다.

- 순위 경기는 타 게임의 레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되는가, 최근 매칭 시스템의 효율이 낮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 현재 유저들이 게임을 하면서 서로 실력을 비교 할 수 있는 부분은 한정돼 있었다. 특히 가장 직관적인 감독 레벨로 실력을 비교하다 보니 이런 의견이 존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친선 경기 매칭은 승률과 구체적인 내부 수치로 이뤄졌다. 감독 레벨은 단순히 게임을 오래했느냐 적게 했느냐지 실력적인 면을 말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순위경기'가 반영되면 점수가 생기고 등급이 생기니 유저들은 감독 레벨에 상관없이 상대방의 실력을 알 수 있으며 매칭 또한 수긍할 것으로 본다.

- 트레이드 시스템에서 일종의 공식을 만드는 유저들도 있을텐데
▶ 일종의 게임 로직을 잘 파악하는 유저들도 간혹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막지는 않을테지만 악용하는 사례가 나온다면 수정을 할 예정이다.

최근 유저들이 EP 부족으로 다양한 EP 벌이법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우디리그에 가서 몰수패 경기를 지속한다거나 최근 연속 5:5 무승부 경기 등이 이슈에 올라 있는데 사우디리그 몰수패는 막았지만 5:5 무승부 작업은 내부적으로도 막을지 말지 고민중이다. 유저들은 나쁜짓을 한 것이 아니라 게임의 밸런스 붕괴점을 찾아 파고든 것인데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할 수 있어서 계속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

- 팀 변경 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한다.
▶ 현재 대부분의 유저들은 레알 마드리드나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를 선택해 플레이 하고 있다. 유저들은 단지 그 팀의 선수들이 좋았을 뿐인데 매일 그 팀을 보고 플레이해야한다는 고통이 뒤따랐다. 이제는 팀 변경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팀을 바꿀 수 있으며 팀 변경시 유저의 감독 이력에 추가된다. 그리고 선수 구성은 바뀌지 않는다.

- 리그 시뮬레이션 기능은 어떻게 구동되는 것인지
▶ 유저들이 리그 경기를 돌릴때 상위권 경기는 직접 플레이를 즐기지만 하위권의 경기는 일방적이라서 플레이시 재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쉬운 경기는 AI로 돌릴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기능을 넣었다. 피파온라인2에서는 일종의 바가 지나가고 결과가 나오는 방식이었다면 '피파온라인3'에서는 현실감을 주기 위해 하이라이트 타임라인이 나타나고 경기 결과를 알 수 있도록 업데이트 했다.

- 타임라인 말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넣을 생각은 없는지
▶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사람들의 특징은 시간이 아까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시뮬레이션이 10초가 넘어가게 되면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하이라이트에 대한 부분은 차차 생각해보겠다. 주로 아저씨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모드인데 차후에 이들을 위한 모드도 도입할 예정이다.

- 기타 다른 기능 업데이트는
▶ 가장 먼저 채팅창을 막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그리고 현재 선수들의 이름 표시는 싱글 플레이에서는 선수이름, 멀티 플레이에서는 유저 감독명인데 이를 유저가 변경할 수 있도록 옵션을 추가했다. 다대다 멀티플레이에서도 전략 구성시 채팅이 가능하도록 오픈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다양한 유저 의견을 반영해 이번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 겨울 이적시장 결과는 언제 반영할 예정인가
▶ 3월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되면 반영할 계획이다. 영국에 EA 데이터 콜렉터에서 수집해 반영할 예정으로 전반기 실적을 보고 선수들의 능력치 또한 변경될 예정이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실제 데이터를 넣어주면서 실제 축구의 느낌과 비슷하게 가려고 한다.

이와 더불어 K리그는 시즌이 유럽 축구 리그와 반대로 이뤄지는 탓에 업데이트가 늦었는데 로스터나 유니폼이 업데이트 되면 3, 4월경 K리그도 따로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K리그를 즐기는 플레이어가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라도 한다면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다.

- e스포츠는 어떻게 이뤄질 예정인가
▶ 지금 순위 경기는 한 달 시즌제 경기인데 e스포츠로 활용하기에는 호흡이 긴 경향이 있다. 그래서 주말 이틀, 혹은 단기적인 집중 토너먼트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형식을 생각하고 있다. 일단은 PC방 줌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곳에 우승하거나 상위 성적을 올린 유저들에게는 감독 이력에 모두 넣어 줄 예정이다.

- 고의적인 몰수패 유저들에게 제재를 가할 생각이 있는지
▶ 그 부분은 판단하기가 어렵다. 고의적이 아닐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제재를 가한다기 보다 몰수패를 기록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순위 경기에서 몰수패를 하면 몇번 몰수패를 했는지 기록으로 다 보여줄 예정이다. 이 부분은 문화가 형성되지 않으면 힘들다.

- 한승원 본부장에게 '피파온라인3'란?
▶ 삶 그 자체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 이후 EA 서울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로 독자적으로 만든 게임이기도 하고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좋은 타이틀들로 시작이 좋았으니 앞으로 '피파온라인3'를 더 발전시켜 유저들에게 만족을 주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유저들에게 EA 서울 스튜디오가 만드니 더 잘한다. 더 빠르구나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욕심이 있다.

- 항상 보면 열정적이고 '피파온라인3'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그 만큼 힘들지 않은가
▶ 축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열정적이지만 그 인원은 한정적이고 제한적이다. 그 동안 '피파온라인2'가 독점해 왔다면 이제는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어 유저가 나뉘어지고 있다. 어쨋든, '피파온라인2'는 몇 년 동안 산전수전을 겪으며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돼 있는 막강한 타이틀이었다. 유저들이 원하는 바를 포함했었고 핵심적인 기능들로 축구 게임을 리드했었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는 아직 콘텐츠가 너무 부족하다. 일단은 피파온라인2의 핵심 재미 요소들을 가져오는 것이 우선이다. 그 전까지는 잠을 잘 수 없다. 올해 안, 적어도 학생들의 여름방학전에는 유저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친구 대전, 경쟁 콘텐츠, 길드 콘텐츠 등 해야될 일이 많고 목표치도 있다.

'피파온라인3'는 그래픽적인 사실감 때문에 실제와 같은 진짜 축구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 '피파온라인3'를 접하게 되면 축구에 관심이 생기고 이해를 할 수 있는 구도를 원하고 있다. 유저가 직접 구단주 감독이 돼 축구에 빠져드는 경험을 주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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